[메디컬투데이=조민규 기자] ‘위고비(Wegovy)’와 ‘오젬픽(Ozempic)’이 알코올 사용 장애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알코올 사용 장애의 새로운 치료법으로써 위고비와 오젬픽의 가능성을 강조한 연구 결과가 ‘네이처(Nature Communications)’에 실렸다.

알코올 사용 장애는 알코올 남욕, 의존, 중독 등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코올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의학적 상태를 의미한다. 알코올 사용 장애는 심각도에 따라 경증에서부터 중증까지 분류되며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느정도 가능한지와 건강 상태 등을 기준으로 분류된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된 알코올 사용 장애 치료 약물로는 ‘날트렉손(Naltrexone)’, ‘아캄프로세이트(Acamprosate)’, ‘디설피람(Disulfiram)’ 세 가지 약물만 있다.

위고비와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 환자 및 비만 환자의 혈당 관리와 체중 관리를 위해 사용된다. 세마글루타이드 계열의 GLP-1 약물에 속하는 이 두 약물은 혈당을 낮추고 식욕을 억제해 당뇨병 및 비만 환자에서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비만 환자 약 8만4000명의 전자 건강 기록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세마글루타이드 계열 항비만제로 치료받은 사람들이 대조군에 비해 알코올 사용 장애의 발병 및 재발 위험이 50~56%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비만 치료의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가능성을 제기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알코올 사용 장애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있어 세마글루타이드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임상 시험이 필요하다면서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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