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담장을 식물로 마무리하는 것은 전원주택 조경을 꾸미는 분들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많은 식재들이 후보군에 있는데요. 전국을 막론하고 식생에 큰 지장이 없으면서 미관상 예쁜 담장용 식물을 3종류 뽑아보았습니다.

명자나무

봄꽃 대표적 식물로 사진상으로도 담장으로 사용하기 좋아보입니다. 장미과 낙엽목으로 잘 키우면 2m까지 갑니다. 그러나 보통 묘목은 50cm내외에 거래되면 1만원대 초반으로 보시면 됩니다.

명자나무 꽃은 색상이 다양해서 인기가 좋습니다. 지금 사진은 저희 어머니댁 담장인데, 분홍색, 백색, 적색등의 여러 색상이 있으며 4-5월에 절정의 개화기를 이룹니다.

원산지는 중국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으며 낙엽관목인만큼 명자나무 열매도 타원형의 10cm가량되는 청황색 과실이 열립니다.

일반 관목 뿐 아니라 화분에 분재로 키우더라도 어색하지 않을만큼 예쁜데요, 장점은 무엇보다 월동에 능하고 기후가 웬만큼 척박하지 않으면 잘 생존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잔가지가 단단하고 조밀하기때문에 담장용 수목으로 제격이죠.

능소화

이름은 몰라도 한번쯤 모두 본적있는 식물입니다. 쌍떡잎식물로 능소화과 낙엽성 덩굴식물이며 금등화라도고 불리웁니다.

제가 손이 큰편인데도 능소화 꽃이 이정도 사이즈니 개화시기에 얼마나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지 알수있죠.

능소화 키우기는 솔직히 설명할 필요없이 단순합니다. 워낙 생존능력이 좋아서 쉽게 덩굴을 만들어가며 어디든 달라붙어 생존하기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고속도로변이나 국도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흔한 것에 비해 참 아름답죠.

제가 키울때 난처했던 부분이 바로 이 덩굴식물의 접착력이었는데요. 그만큼 반대로 전원주택의 담장 울타리가 있다면 식재량 대비 풍성하게 담장을 꾸밀 수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죠.

공식적으로는 10m까지 간다는데 보듯이 10미터보다 더 자라는듯 합니다.

정원 데크공사할때 잘라내서 없애지 않고 이렇게 살려뒀더니 그 틈에서 10미터는 족히 자라더군요. 놀라운 생존력입니다.

그러한 능력만큼 많은 꽃을 피우기때문에 청소에 애를 먹는다는 점은 간과해선 안됩니다. 방치해두면 이렇게 매일같이 빗자루질을 하게 되는 단점이 있고요. 능소화키우기는 이 부분을 제외하면 딱히 어려울게 없습니다. 오히려 가지치기를 잘해줘야 예쁘게 자라죠.

그래도 이 엄청난 생장능력덕분에 생명의 기운이 느껴지므로 나름의 매력이 있으며, 무엇보다 예쁘다는 걸 부인할 수없습니다.

사철나무

영원한 전원주택 울타리의 대명사, 사철나무 입니다. 어디서나 잘자라고 남부, 북부 할 것 없이 정상적으로 생장이 이뤄지죠.

심지어는 해풍과 염기에도 강하기때문에 바닷가 어촌마을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안이쁜게 아니라 오히려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이름처럼 늘푸른 나무이기때문에 겨울에는 더욱 도드라지게 예쁘죠.

사철나무 울타리가 예쁜 초록이라면 보색으로 열매와 꽃을 구경할 수 있다는 사실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이렇게 예쁜 열매는 가을에 보통 결실을 맺습니다. 사철나무로 꾸며진 전원주택 담장이야말로 본래의 기능에 충실하면서 매력적인 모습까지 갖추고 있어서 권장할만합니다. 이상 도피오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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