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은 기관지 염증으로 인해 작은 자극에도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며 기관지가 확 좁아지는 질환이다. 사진은 기사의 직접적인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5월2일은 세계 천식의 날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천식기구가 공동으로 천식에 대한 인식 개선과 예방관리활동 촉진을 위해 매년 5월 첫째 주 화요일을 천식의 날로 제정했다.

천식은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기관지가 예민해져서 작은 자극에도 기관지를 둘러싼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며 기관지가 확 좁아지는 병을 가리킨다.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가래·기침이 나기도 한다. 염증으로 인한 기관지가 좁아지는 것에 더해 근육 경련까지 동반하면 호흡곤란이 갑자기 생겨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의료계에선 기침이 두달 이상 이어질 경우 천식으로 의심한다. 기침은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한 정상적인 생리작용이다. 기침이 과도하게 나오는 경우, 두 달 이상 만성적으로 기침을 하는 경우를 두고 천식성 기침으로 판단하고 진찰과 검사를 통해 천식 질환 여부를 판단한다.

천식 검사는 폐 기능 검사로 진행한다. ▲기관지가 얼마나 좁아져 있는지 ▲기관지 확장제를 마신 뒤에 얼마나 넓어지는지 ▲얼마나 변동이 큰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기도 염증 표지자는 객담 내의 호산구나 호중구를 관찰하거나 호흡기 산화질소를 측정해 평가한다.

천식 치료는 나이에 따라 완치율도 달라진다. 일부 소아는 천식을 완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 성인 천식은 완치가 어렵다. 오랫 동안 증상이 없다가도 유발 요인에 의해 천식 증상은 다시 발생할 수 있다. 천식 치료는 기본적으로 환경요법과 약물요법이 이뤄진다.

환경요법에는 천식 악화를 유발하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심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실내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조리나 난방을 피하는 방식이다.

약물요법은 항염증 효과를 통해 천식 증상이 조절되도록 대표적으로 흡입용 스테로이드를 사용한다. 흡입용 스테로이드는 기관지의 염증을 지속적으로 감소시켜 잦은 증상 재발과 심한 호흡곤란을 예방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기침이 너무 심할 경우 사탕을 먹거나 따뜻한 물, 차의 증기를 흡입하면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스카프를 통해 목을 따뜻하게 해주거나 잠을 잘 때에는 상체를 비스듬히 세워 자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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