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내여행지 추천 장소는 오정개.

제주 성산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제주여행을 그리도 다니면서 처음 가보게 된 곳으로 제주도 동쪽 코스를 계획하시는 분에게 성산일출봉과 함께 묶음으로 소개하고 싶은 곳이며 인근의 우뭇개해안, 광치기 해변, 섭지코지를 고려해 보시라 권한다.

제주 우도 비양도를 가신다면 더더욱 들러보시라 권하고 싶은 곳이 성산 오정개다.

오정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제주 오정개를 방문하게 된 것은 우연이다.

인근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자 검색을 하고 내비게이션에 해당 장소를 입력했는데 내비양이 엉뚱한 곳으로 안내를 했다. 사실 엉뚱한 곳이라기보다는 아주 좁은 골목길로 안내를 한 것인데 그 와중에 우연히 돌린 시야에 들어온 풍경이 특별해 보여 정차를 하고 안내글을 봤다.

이곳은 제주올레길 1코스 끝부분에 속한다.

제주올레길 1코스는 시흥리 정류장에서부터 시작해 두산봉, 말산메를 넘어 해맞이 해안로를 따라 걷게 되며 이곳으로부터 약 2km 정도 떨어진 광치기 해변에서 끝나는 구간으로 총거리 15.1km의 트레일이다.

오정개는 자연 포구의 이름이자 포구 일대에 형성된 마을 이름이기도 하다.

제주도민들이 말하는 ‘오정개 동네’는 성산리를 이루는 터진목, 수메밋, 우묵개, 오정개, 통밧알의 5개 자연마을을 의미하며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자연형성마을이 오정개 마을이다.

‘오정’은 성산리 중심지에서 저옹 방향에 있는 포구라는 지리적 의미에서 붙은 이름이라고도 하고 검은색의 가마우지와 관련된 이름이라는 말도 있는데 정확한 문헌자료는 없다.

노을빛을 받아서일까?

오른쪽 성산일출봉 방향의 절벽이 온통 진한 초록으로 물들어 강렬한 느낌이다. 이런 특별함이라면 제주도 동쪽코스를 계획할 때 고려해 볼 대상이며 제주 성산 가볼 만한 곳이라 생각된다.

성산일출봉 방향의 절벽에서 눈을 돌려 마주하게 되는 바위 언덕만을 바라보면 마치 화성에 떨어진 느낌이다.

오정개를 걷다 보면 바닥이 그 귀하다 하는 제주 송이로 가득함을 알게 된다.

TV에서 내가 좋아하는 배우이자 가수인 아이유가 제주 송이와 대화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제주 송이가 갖는 특별함을 부각하기 위한 것일 텐데 이곳 오정개는 온통 제주 송이가 깔려있을 뿐 뻘이나 모래가 보이지 않는다.

오정개에서 동쪽 방향의 바위 언덕들을 제주도민들은 ‘옷덕’리라 부르는데 이 이유는 가마우지에 있다.

이 바위 언덕에 가마우지들이 날아와 노는 덕이라 해서 ‘옷덕’이란 이름이 붙었고 이 ‘옷덕’이 자연 방파제 역할을 해주어 안전한 포구가 되었다고 한다. 과거 문헌에서 오정개를 ‘암포(巖浦)’라 기록돼 있기도 하다.

시야를 좁혀 바윗길과 바위 언덕만을 바라보자면, 화성에 가면 딱 이 풍경일 거란 믿음이 절로 생긴다.

오정개 주변 해안에는 독특한 이름의 지명이 붙어 있다.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하면 이렇다.

고래가 들어와서 노는 조그만 밭(바다)이란 의미의 ‘곰돌랭이’, 우뭇가사리가 많이 나는 곳이라는 의미의 ‘우뭇개’, 우묵하게 파인 조금 후미진 곳에 자리잡은 포구라는 의미의 ‘우묵개’ 등이다.

성산일출봉에서 시작된 초록이 이곳 붉은 바위까지 번져오는 것인지 아니면 딱 그 부분에서부터 단절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신기하게도 칼로 자른 듯 뚝 끊어진 모양새가 독특하며 이러한 풍경을 국내여행지 추천 장소이자 제주 성산 가볼 만한 곳으로 지목하고 싶기도 하다.

큼직한 바위를 밟고 올라 뻥 뚫린 곳으로 다가가 본다.

이성적으로는 해식에 의해 자연적으로 생긴 굴이라 믿고 있지만 다양한 신화와 전설을 만들어내기에 충분한 소재란 생각이 든다. 이번 제주여행에 동행을 해준 선배가 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특별함이라면 제주도 동쪽코스 여행지로 포함해도 손색이 없다.

다시 봐도 독특한 지형이 마음에 들어 국내여행지 추천 목록에 진하게 기록해 둔다.

마침 꼴딱 넘어가기 시작하는 태양이 더욱 진한 노랑을 뿜어내더니 급기야 주황으로 변화를 갖는다.

우연으로 걷게 된 제주도 동쪽코스.

이제 얼마 뒤면 어둠의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게 될 시간.

그전에 오정개의 특이한 풍경을 조금 더 가깝게 다양한 시각으로 기록해 본다.

그리고 올라선 동굴 위 커다란 바위.

홍예문처럼 만들어 가장 위쪽에 마름모꼴의 무거운 돌로 흔들림을 방지한 의도적인 작품 같다.

이곳 오정개를 국내여행지 추천 장소이자 제주도 여행지 추천 장소로 손꼽기는 하지만 쿠니와 같은 기념사진은 딱히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아무래도 추락 등의 위험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이 건물은 오정개 해녀 휴게실로 수산물 판매처는 아닌 듯하다.

주변에 사람이 있어야 물어볼 텐데 아무도 보이지 않는 것이 허허롭게 느껴진다.

이곳은 성산 바다 풍경이라는 식당 앞 주차공간이자 포토존으로 멋진 곳이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제주올레길 1코스.

오정개 너머로 해발 180m 높이의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城山日出峰)이 보인다.

성산일출봉의 깎아낸 듯한 절벽을 보면 여러 개의 구멍이 보인다.

그 구멍을 조금 더 가깝게 보면 마치 누군가 깎아놓은 것이 아닐까 싶은 느낌이기도 하다.

제주 성산 가볼 만한 곳 오정개 영상 1분 5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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