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공 육류나 생선을 많이 먹은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이 여성과 남성에게서 각각 1.2배, 1.3배 높았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초가공된 붉은색 고기와 생선을 즐겨 먹으면 사망 위험이 24%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이상아 강원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팀이 2004∼2013년 질병관리청의 HEXA(도시 기반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성인 11만3576명을 대상으로 초가공 식품과 사망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실렸다.

이 교수팀이 연구 대상을 추적 조사하는 동안 3456명이 다양한 이유로 숨졌다. 초가공 식품 전체 섭취량에 따른 사망률의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초가공 육류나 초가공 생선을 많이 먹은 사람의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은 적게 먹은 사람보다 여성의 경우 1.2배, 남성은 1.3배 씩 높았다. 초가공 우유와 초가공 두유를 많이 섭취한 남성의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은 적게 먹은 남성보다 1.1배 높았다.

스페인의 연구에선 초가공 식품을 매일 4회 이상 섭취하면 사망 위험이 6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가공 식품은 일반적으로 집에서 음식을 만들 때 잘 쓰지 않는 착색제·감미료·보존료 등 식품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식품을 말한다.

가당 음료·탄산음료·스낵과 쿠키·초콜릿·사탕·빵과 케이크·아침 식사용 시리얼·다양한 간편식 등이 포함된다. 초가공 식품은 한국인의 하루 총당류 섭취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강원대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초가공 우유와 두유가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은 설탕을 첨가한 음료 등 가당 음료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을 높이는 것과 관련이 있다”며 “이런 제품엔 첨가당과 식이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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