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민수를 아시나요?

주식을 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산 주식의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최고민수야, 고맙다!”라고 말하는 거죠. 손실이 난 상태인데 대체 뭐가 고맙냐고요?

잘 생각해봅시다. 내가 10,000원에 산 주식이 4,000원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은 손해를 감수하고 팔아버리거나 나 몰라라 하며 주식 앱을 지워버립니다.

그러나 이 남자는 ‘오히려 좋아’합니다.

“주식을 싼 가격에 더 살 기회가 생긴 거잖아요.
주식은 원래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거니까요. 오히려 고맙죠.”

24년 차 개인투자자이자 3000만 원을 20억으로 불린 투자 고수 박민수 작가는 그렇게 ‘최고민수야 고맙다’라는 밈을 만들어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 말을 자조적으로 쓰곤 하는데, 박민수 작가는 이 상황에 두 가지 강력한 전제가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1. 적자 기업이 아니어야 한다

“평생 이 원칙만 지켜도 주식투자로 크게 손해 볼 일은 없습니다. 돈이 없는 회사는 유상증자를 하고 주식 관련 사채를 발행해 주식 수를 늘립니다. 주가는 계속 내려가고, 심하면 관리종목 지정이나 상장폐지까지 가죠. 이런 주식은 가진 내내 머리만 아픕니다.”

2. 미리 세워둔 추가매수 기준이 있어야 한다

“저는 ‘246 전법’을 씁니다. 기업을 한 차례 매수 후, 주가가 20% 떨어지면 추가매수를 하는 거지요. 수익률이 -40%가 되면 또다시 추가매수를 하고, -60%가 되면 오히려 “고맙다”면서 더 많은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기업가치의 변화가 특별히 없다면 이런 식으로 기계적인 추가매수를 합니다. 이미 매수 전 기업가치를 충분히 분석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대응할 수 있는 거죠.”

그렇다면 이렇게 계속
사 모으면 좋을 주식은 어떻게 찾나요?

“저는 이왕 주식투자를 할 거면 ‘두 가지’에 집중하라고 합니다. 바로 실적개선주와 고배당주입니다. 한마디로 돈 잘 벌고 돈 잘 주는 회사에만 투자하라는 거죠. 물론 이런 기업을 찾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투자를 진행하기 전 기업에 대한 많은 분석이 필요해요.

제가 2년 전부터 강조했던 ‘2차전지’ 종목도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이라는 공부가 뒷받침됐기에 지금 좋은 수익을 안겨주고 있는데요. 이 부분을 ‘실적 개선’ 측면에서 말씀드려보고 싶어요.

최근 들어 미국에서 2032년까지 신차의 판매 비중을 67%까지 올리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현대차가 작년에 미국에서 147만 대의 차를 팔았는데 그중 전기차의 비중은 3.9%에 불과했어요. 9년 뒤에는 판매 비중이 15~20배까지 늘어난다는 거죠. 당연히 전기차의 기초 소재인 양극재, 음극재 등 2차전지 관련 산업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렇게 생산 능력이 빠르게 증가를 할 거라는 전망 역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거고요. 매출액도 2021년 1조5000억 원이었지만, 2024년에는 13조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주가에는 이런 기대치가 모두 반영된 모양새입니다. 2021년 3만5000원이었던 주가가 23만 원으로 올랐으니까요.”

“물론 이런 실적 관련 예측치가 100% 다 맞아떨어지진 않을 겁니다. 그러나 3년 후에도 현재와 비슷하게 돈을 벌 기업보다는 이렇게 실적치가 계속 올라가는 기업들을 눈여겨보고 투자하는 게 더 유리하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지금 같은 약세장에서도 결국 ‘실적’이라는 이슈로 시장을 끌어가고 있는 가장 강한 이슈는 2차전지 관련주니까요.”

평생 투자할 거라면
마음 편한 방법으로 하세요

“저는 늘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ETF 먼저 하시라고 말씀드려요. ETF는 10종목 이상을 담은 펀드이고, 가장 큰 특징은 가격이 덜 내려가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를 하기가 좋다는 겁니다. 성장 산업을 많이 담고 있거나 배당을 많이 주는 ETF에서 투자를 1년 정도 하시다가 그다음에 배당주로 넘어가고, 그 후에 조금 더 공격적으로 실적개선주에 투자를 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처음 주식투자를 하면 매우 공격적으로, 실적과는 무관하게 지금 화끈하게 사람들이 모여드는 종목에 집중해요. 이 종목을 왜 샀냐고 물어보면 증권사나 지인이 추천해줬다거나 그냥 좋아 보여서 샀다고 하죠. 그렇게 급증할 대로 급등한 주식에 단타로 들어갔다가 크게 당하거나 주식을 가진 내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죠.”

“저는 24년간 주식시장에 몸담은 개인투자자로서 마음 편하게 투자하는 것만큼 중요한 건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 쌍둥이 아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걱정 없이 수익 내는’ 투자 원칙을 정리해보게 됐지요.

내 아들만은 잃지 않고 평생 꾸준히 수익을 내는 투자를 해줬으면 한다는 마음에 100개가 넘는 실적개선주 사례를 정리했습니다.”

아들아, 주식 공부해야 한다 1: 실적개선주 편 저자 박민수 0 출판 페이지2북스 정가 28000원원

“주식 책은 주가지수가 떨어지면 안 팔리고 주가지수가 오를 때 책이 급하게 팔리곤 합니다. 그런데 저는 여러분이 반대로 생각하시면 좋겠어요. 세상을 거꾸로 보면 공포는 기회입니다. 오히려 이렇게 시장이 망가졌을 때, 남들이 다 나 몰라라 하고 있을 때, 어떤 공부와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나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당신이 주식 공부를
제대로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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