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진 DalDal

강원도 양양 오션뷰 카페

정암148

바다 병이 도질 때쯤 다시 찾은 강원도. 절대 만만한 거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수도권에서 노림직한 완벽한 바다는 동쪽에 있다. 속초나 강릉은 여러 번 가봤으니 이번엔 그 사이에 있는 양양으로:)

정암 해수욕장이 한눈에 보이는 곳으로 숙소를 잡았는데 행운처럼 예쁜 카페가 바로 옆에 있었다. 체크인 시간이 될 때까지 6월의 뙤약볕을 피해 바다 구경을 할 요량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정암148

JUNG AM 148

Open. 10시-20시, 토 21시까지

매주 수요일 휴무

정암148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강현면 동해대로 3373 정암148 카페

카페 외부에 전용 주차장 있음

바다로 향한 카페 전면이

통창으로 시원하게 개방되어 있어서

정암 해변의 예쁜 풍경이

가감 없이 눈에 들어온다.

1층에 귀여운 야외 좌석도 있고

(주로 인증샷 용도로 사용되는 듯)

2층 루프탑 ⓒ 정암148

외부 계단을 이용해 2층으로 올라가면

탁 트인 바다 풍경에 눈이 황홀해지는

루프탑 좌석도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뼛속까지 시린 에어컨 바람이다.

한낮의 해변을 거닐다 왔기 때문..

겨우 6월에 들어섰을 뿐인데

이미 기온은 한여름이다.

창쪽으로 길게 오션뷰 좌석이 이어지고, 다양한 인원수에 맞춘 테이블이 내부를 채웠다.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핑크, 그레이로 톤을 맞춰 깔끔하면서도 포근한 분위기였다. 카페 안쪽에 남녀가 구분된 화장실이 있다는 것도 장점. 아이를 동반하는 방문자들을 위해 과자나 다양한 아이들 음료까지 준비해놓은 센스가 엿보인다.

창가에 앉은 이의 시점. JPG

주말이나 공휴일엔 야영과 차박을 즐기러 온 사람들로 해수욕장 주차장이 만석이지만 평일에는 좀 더 청량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단다. 한갓진 바다를 즐기러 평일에 꼭 다시 한번 와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아까 해변에 있을 때는 땡볕이었는데

실내로 들어오니 왜 구름이 몰려오는 걸까?

여하튼, 주문을 하러 가보자.

관광지답게 프리미어가 붙은

커피와 음료의 가격은

6천원~1만원 사이에 분포했다.

예쁜 인증샷 남기기에 좋은

뭉게구름 라테와 화분 젤라또가

인기 메뉴인 듯 보였으나

우리는 그런 거 노관심이라

늘 먹던 걸로~

진동벨도 귀엽고나♡

독서하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었지만

챙겨온 책을 일단 꺼내본다.

요즘 심취해서 읽고 있는

김신지님의 일상 에세이

똥손도 금손으로 만들어주는

아이폰 인물사진은 특히

카페 음료 분위기 컷에 아주 좋다.

^^)b

이런 카페는 솔직히 예쁜 풍경 보면서 잠깐 한숨 돌리러 오는 거지 음료 맛은 기대하지 않게 되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수제청을 담가 만든 자몽 에이드와 얼죽아 달군의 원픽 아이스 아메리카노 둘 다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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