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의사를 남편으로 둔 친구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AI를 사용하여 생성된 잠 못 이루는 여성 /MS Bing Image Creator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카톡 사진 자주 바꾸는 게 정신병이라는 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조회 수 6만을 넘어섰다.

32세 미혼 여성이라는 A씨는 “중학생 때부터 친한 친구들 모임이 있는데 저를 포함해 네 명이다. 그중 두 명(B,C)은 기혼에 각각 유치원생 아이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친구 B는 전업주부고 남편이 정신과 의사, 친구 C는 개인 쇼핑몰 운영에 남편은 평범한 직장인이고 친구 D는 미혼에 해외 출장이 많은 해외 영업 직장인”이라고 설명했다.

한 달에 한두 번 모임을 갖는다는 A씨는 “B의 남편이 정신과 의사여서 그런지 B도 저희에게 덩달아 그런 말을 많이 한다. 자기 주위 사람들 정신 상태를 평가하는 식이다”라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건 친구 B의 발언이었다. A씨는 “최근에 B가 저를 돌려까는 듯한 말을 하더라. 저는 셀카 찍는 것도 좋아하고 풍경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해서 카톡 사진도 잘 바꾸는 편이다. 많이 바꿀 땐 2~3일에 한 번씩 바꿀 때도 있는데 B가 평소에 저한테 ‘카톡 사진 또 바꿨어?’라는 말을 종종한다”며 “엊그제 모임에서 대뜸 ‘우리 남편이 카톡 사진 자주 바꾸는 사람은 정서적으로 문제 있는 거래. 우리 남편이 그런 사람 진짜 싫어하잖아’ 이러더라. 제가 좀 둔한 편이라 그땐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집에 돌아와 생각해 보니 자기 전에 갑자기 열이 확 뻗치더라”라고 털어놨다.

또 A씨는 “남편이 정신과 의사니까 주워들은 게 많겠지만 어느 날부터 의학용어만 사용하고 ‘남편이 걔는 이런 정신병일 수 있다고 했어’ 이런 말을 자주 하고… 카톡 사진 자주 바꾸는 게 병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 해도 진심 어린 걱정의 말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착잡하다”고 하소연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카톡 사진 자주 바꾸는 사람보다 돌려까는 사람이 더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거 아닌가요”, “그리 좋게 보이진 않지만 당사자에게 굳이 얘기하진 않음. 왜 참견함?”, “오지랖이 넓다 못해 이젠…”, “별 걸 다…”, “왜 남을 평가하나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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