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배송 업체 컬리가 ‘저녁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e커머스 업체 간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차별점을 두기 위해서다.

컬리 로고.

컬리가 지난 19일부터 저녁 배송 서비스 ‘오늘 저녁 뭐 먹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뉴스1이 업계 관계자 말을 빌려 21일 전했다. 이 서비스는 약 2주간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 전날 밤 11시부터 당일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오후 3시부터 저녁 6시까지 식재료를 받을 수 있다.

‘저녁 딜리버리’ 메뉴로는 △김치찜 한상 세트 △우삼겹 즉석떡볶이 △불고기&냉면 세트를 판매 중이다. 컬리는 당일 배송을 위해 자체 배송이 아닌 택배서비스 두발히어로 운영사 ‘체인로지스’와 협업했다. 배송 지역은 서울 일대로 한정했다.

컬리가 저녁배송 서비스 시범 운영에 나선 배경은 쿠팡·SSG닷컴 등 e커머스 경쟁 업체들과 차별점을 두기 위해서다. 컬리 관계자는 매체에 “외식 물가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저녁 식사를 할 수 있게끔 상품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컬리는 2016년 매출 173억 원을 기록한 뒤 2018년 1571억 원으로 성장했다. 코로나19 기간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하면서 2021년 연 매출 1조 561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매출 2조 372억 원을 기록하며 설립 9년 만에 매출 2조 원을 돌파했다. 다만 영업손실 규모도 2016년 88억 원에서 2018년 336억 원으로 늘었다. 2021년엔 2177억 원, 지난해엔 2334억 원으로 늘었다.

컬리는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마켓컬리’에서 ‘컬리’로 서비스 명칭을 변경했다. 아울러 식품 및 생활용품을 취급하는 ‘마켓컬리’와 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뷰티컬리’ 두 개 하위브랜드로 운영하기로 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New Africa-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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