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보는 소변 양은 일반적인 종이컵 1.5개 정도 분량인 250~300㏄가 적당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기사의 직접적인 내용과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소변 참으면 병된다’ ‘화장실 가고 싶을 때 바로 가라’는 말이 있다. 이때문에 소변을 참기보다는 자주 보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박주현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소변을 지나치게 자주 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500~600㏄ 이상 지나치게 모아서 보는 것도 좋지 않다고 부연했다.

그렇다면 얼마 만에 소변을 보는 것이 적당할까.

박 교수는 “환자분들이 적당히 소변을 모아서 보라고 말씀드리면 몇시간을 참아야 하는 거냐고 되물어보시는 경우가 많은데 소변을 모아서 본다는 말은 시간 개념보다는 양의 개념이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한 번에 보는 소변 양은 일반적인 종이컵 1.5개 정도 분량인 250~300㏄가 적당하다.

하루에 5~6회 정도의 소변을 배출해 하루 1.5ℓ 전후의 소변을 보는 것이 가장 정상적이다.

방광은 풍선같은 구조여서 적당량의 소변을 모아야 시원하게 나올 수 있다. 소변량이 충분하지 않은데 마려운 것 같다는 느낌 때문에 소변을 본다면 경우에 따라 쥐어짜듯이 소변을 보게 된다.

이 경우 잔뇨감은 심해지고 소변을 보고나서 뚝뚝뚝 떨어지는 요점적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만약 배뇨장애가 있는지 의심된다면 배뇨시간과 횟수, 한번 보는 소변량을 기록하는 배뇨일지를 작성해보는 것이 좋다.

박 교수는 “외래 진료 때 환자에게 소변량에 대해 여쭤보면 부정확하게 기억하고 ‘괜찮은 것 같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가 흔히 마시는 아메리카노 투명컵으로도 얼마든지 소변량을 측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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