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하늘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됐을 때 피부에 염증반응이 발생하는 일광화상을 주의해야 한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강한 햇빛 아래 활동하는 사람들은 일광화상을 주의해야 한다. 일광화상은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됐을 때 피부가 붉고 따갑게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가리킨다.

일광화상은 여름철에 잘 발생한다. 특히 햇빛이 강하고 맑은 날에는 약 30분만 태양광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다.

일광화상을 입었을 경우 냉찜질, 찬물 샤워 등으로 열감이 있는 부위를 식혀주는 게 좋다. 다만 냉찜질 시 얼음을 사용한다면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천으로 감싸서 찜질해야 한다.

피부 온도를 떨어뜨린 후에는 로션이나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가벼운 일광화상의 경우 5~7일 이내에 치유되지만 물집이 생기는 등 심한 화상을 입었을 경우 2~3주까지 걸리기도 한다. 물집과 피부 껍질이 일어나면 터뜨리거나 벗겨내는 것은 금물이다.

일광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오후 2시 사이에는 가급적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외출해야 한다면 넓은 모자와 긴 소매의 옷으로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습관을 지니면 일광화상뿐 아니라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여름철에는 땀이나 물에 의해 자주 씻겨나가므로 더 자주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는 외출하기 15분 전에 충분한 양을 피부에 골고루 바르고 땀이 많이 나거나 장시간 햇빛에 노출될 때는 수시로 덧발라 주어야 효과가 있다.

자외선차단지수(SPF)와 자외선A 차단등급(PA)을 확인하고 사용 목적에 맞는 자외선차단제를 골라야 한다. SPF는 자외선B의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지수이며 PA는 자외선A의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등급이다.

SPF 지수는 50까지는 숫자로 표시하고 50 이상은 50+로 표시하며 숫자가 높을수록 자외선B에 대한 차단 효과가 좋은 제품이다. PA 등급은 PA+, PA++, PA+++, PA++++로 표시하며 +가 많을수록 자외선A 차단 효과가 좋다.

이영복 의정부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일광화상 예방을 위해 외출 전 자외선 차단지수(SFP)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고 2~3시간마다 새로 바르는 것이 좋다”며 “화상이 심해 물집이 생긴 경우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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