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서 본격적으로 쫀득한 햇옥수수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여름이 제철인 옥수수는 지방 함량이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살찔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식품이기도 한데요, 요즘은 다양한 옥수수의 종류 중 특히 초당옥수수가 인기를 끌면서 이를 재료로 한 각종 디저트들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옥수수는 어떤 효능을 가지고 있는지, 또 신선한 옥수수를 고르는 법까지 알아보았습니다.

면역력 향상에 도움

 

옥수수의 수용성 섬유질은 비피더스균을 늘리면서 장내 생태계를 안정시켜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또 노란 찰옥수수에는 비타민A의 생합성에 관여하는 ‘카로티노이드’라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을 향상시켜 줍니다.

옥수수수염도 좋아

 

‘옥수수수염차’ 한번쯤 들어본 적 있으시죠? 수염까지 버릴 것이 없는 옥수수는 신장이나 방광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이 옥수수수염을 달여 마시면 이뇨 과정이 수월해집니다. 또 피부 보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메이신’ 성분이 풍부해서 히알루론산 합성을 도와주어 피부를 촉촉하게 만드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변비 해소 탁월

 

변비가 있다면 간식으로 옥수수를 먹어보는 건 어떨까요? 옥수수에 풍부한 폴리덱스트로스와 가용성 섬유질은 장 활동을 촉진해 대변 생산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그뿐만 아니라 비타민B와 E도 풍부하여 옥수수를 충분히 섭취하면 신체 활력을 높이고 무기력증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 낮춰

 

옥수수의 씨눈에는 불포화 지방산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어줍니다. 실제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매일 일정량의 옥수수기름을 먹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는 결과를 도출한 바 있습니다. 또 ‘토코페롤’이라 불리는 비타민E도 옥수수 씨눈에 들어있는데, 지용성 비타민인 토코페롤은 신체의 산화를 막아주며 염증을 완화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생으로 먹어도 맛있는 단옥수수

 

‘단옥수수’는 이름 그대로 단맛이 있는 옥수수로 ‘찰옥수수’보다 단맛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스위트콘 또는 슈거콘이라고도 불리는데, 수확 후 당분이 쉽게 전분으로 변해 단맛이 급격히 사라지고 딱딱해지는 특성이 있어 수확 후 3일 이내에 먹어야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단옥수수의 이런 특성을 개선한 것이 바로 ‘초당옥수수’입니다.

쪄야 맛있는 찰옥수수

 

찰옥수수는 삶는 것보다 찌는 것이 더 맛있습니다. 껍질이 2~3장 붙어있는 상태로 찌면 옥수수 특유의 풍미가 더해지는데, 수분도 유지되어 촉촉하고 쫄깃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찔 때는 넉넉한 크기의 찜통에 채반 아래까지 물을 부은 후 옥수수를 엇갈리게 넣고 센 불에 20~30분 정도 찌면 됩니다. 어느 정도 찐 후 10분간 뜸 들이면 완성! 찐옥수수는 버터를 발라 구워 먹어도 맛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당도가 떨어지고 딱딱해지니 가급적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겠죠?

초당옥수수의 인기 실감

 

‘초당옥수수’는 옥수수 중 가장 당도가 높으며 제철 딸기와 비교해도 그 당도가 뒤지지 않습니다. 또 수분감이 많아서 과일 같은 느낌도 드는 탓에 젊은 사람의 선호도가 높은데요, 생으로 먹어도 되지만 전자레인지에 5분만 돌리면 따끈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열량 또한 찰옥수수의 절반 수준인 96㎉로 녹말 함량이 낮고 수분 함량이 70% 이상으로 높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선한 옥수수 고르는 법

 

옥수수도 다른 채소처럼 신선한 것이 좋습니다. 껍질이 다 덮여있고 색이 선명하며 윤기가 나고 알맹이가 꽉 차 있어야 합니다. 수염은 갈색빛을 띠어야 합니다. 또, 속을 볼 수 있다면 알갱이가 고르고 촘촘하며 탄력이 있는 것을 고르도록 합니다. 겉껍질이 마르거나 옥수수 알갱이가 우윳빛에서 반투명하게 변하는 경우 옥수수 알이 딱딱해지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피해야 합니다.

오랫동안 보관하려면?

 

초당옥수수의 경우 단옥수수의 단점을 보완하여 나온 옥수수인 만큼 다른 옥수수에 비해 당분이 전분으로 변하는 과정이 느리게 진행되므로 보관에 유리합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보관하려면 냉동실에 넣어 얼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껍질을 벗긴 후 팩에 넣어 얼리고, 필요할 때 적당량을 꺼내 해동시켜 먹으면 처음 구매했을 때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유와 같이 먹으면 영양 균형 맞춰져

 

여름철 간식으로 제격인 옥수수이지만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과 트립토판이 부족합니다. 필수 아미노산은 몸에서 합성할 수 없어 외부에서 섭취해야 하는데 이 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우유’입니다. 우유는 옥수수만 먹었을 때 목이 막히는 걸 방지해줄 뿐 아니라 라이신과 트립토판이 풍부하여 칼슘이 우리 몸속에 잘 흡수되게 하고 우울감을 해소하도록 도와줍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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