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여초 커뮤니티 ‘쌍화차코코아’의 폭파 소식이 알려졌다.

대형 여초 커뮤니티 ‘쌍화차코코아’ 상태 / 에펨코리아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루리웹’, ‘엘엠비파크’ 등에는 대형 여초 카페 ‘쌍화차코코아’의 폭파 소식이 게재됐다.

이날 해당 소식을 전한 한 누리꾼은 “소드(소울드레서, 여초 커뮤니티)하고 양대 산맥이던 쌍화차코코아(쌍코)가 폭파됐다”며 “운영자가 페미니스트 회원들 비아냥거리는 것에 분노해서 폭파됐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해당 카페에 대해 “오래된 카페라 고등학생, 대학생 때부터 하던 회원들이 주부가 되어 ‘맘 게시판’이 있었는데 페미니스트들이 ‘결혼한 건 패배자고 주체적 삶을 살아라’라는 둥 남편 얘기, 아이 얘기 하지 말라고 난리 쳐서 운영자가 게시판을 닫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누리꾼은 “운영자가 게시판을 닫았다가 최근 다시 열자마자 페미니스트들이 운영자에게 ‘페미 아니라 자격 없다’, ‘양도하고 운영직 내려놓으라’ 등 요구하다가 결국 폭파됐다”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다른 누리꾼들은 “여성 인권, 자유를 논하면서 입맛에 안 맞는 여자들은 억압하는”, “페미가 세상을 바꾸긴 하네”, “누구보다 여성으로서 잘살고 있는 사람들을 입맛대로 패는 그들”, “와 여기서 이렇게 터지는구나”, “그냥 강퇴시키지..”, “그럼 저들이 또 어딘가로 흘러가겠네”, “와 저긴 진짜 큰 곳인데”, “없어지면 다른 곳에서 변질되어 생겨남, 그게 더 무서움”, “쌍코 오래된 카페라 이용자 연령대가 전체적으로 높아서 기혼자도 많은데 페미들이 거기서도 난린가보네”, “근데 대형 카페면 돈 되는 곳 아닌가? 얼마나 열받았으면 저걸 터뜨리지” 등의 댓글을 남겼다.

앞서 ‘쌍화차코코아’는 다음 카페에 기반을 둔 여초 커뮤니티로 한때 대한민국의 여초 커뮤니티 중에서도 상당한 규모를 자랑했다.

과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게재한 영상 / 이하 유튜브
과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게재한 영상

특히 2014년 5월 29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자신의 유튜브에 ‘쌍화차코코아’를 인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고 박원순 전 시장은 ‘삼국카페’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해당 카페 회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그는 “안녕하시긔~ ‘소울드레서’, ‘쌍화차코코아’, ‘화장발’ 회원 여러분, ‘원또’ 박원순이라 하오”라며 “평소에 멋진 옷과 예쁜 화장법, 알뜰한 쇼핑을 고민하면서도 사회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며 토론하는 등 센스와 매력이 만점인 서로 주장하는 그 모습에 반했쟈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말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사회적 실천으로 행동해 온 아름다운 삼국 카페 회원 여러분, 여러분의 하루하루에는 세상을 바꾸는 힘과 열정이 있다”며 선거를 독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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