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물놀이 피서지에서 어린이와 노인이 익수사고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진은 기사의 직접적인 내용과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여름철 휴가를 맞아 무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가는 사람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9세 이하 아동을 자녀로 둔 부모의 경우 자녀의 안전사고 예방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2016~2020년 익수(물에 빠짐)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중 9세 이하 어린이의 비중이 28.9%로 가장 높았다. 70세 이상 고령층의 응급실 내원 비중도 18.7%로 나타나 어린이와 고령층은 물놀이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층 더 유의해야겠다.

이는 최근 질병관리청이 응급실 23곳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유행) 이전 5년(2016~2020년)의 익수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익수환자의 성별을 살펴보면 남성의 비율(70.8%)이 여성(29.2%)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익수사고는 여름(43.2%)에 주로 발생했으며 특히 휴가철이 집중된 7월(16.8%)과 8월(18.7%)에 몰려 나타났다.

익수사고는 대부분 여가활동(47.3%)과 일상생활(29.1%) 중에 발생했다. 주로 바다와 강 등 야외(53.5%)에서 나타났으며 목욕탕, 워터파크 등 다중이용시설(23.2%)과 수영장 등 운동시설(10.7%)에서도 빈번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매년 익수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전체 손상환자의 0.1%에 불과하지만 그 중 25% 이상이 사망할 정도로 사망 위험이 높다”며 “안전수칙 등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 청장은 “익수사고에 즉각적인 대처가 어려운 어린이와 노인 등을 중심으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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