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의 변색과 틈새마다 때가 낀 듯 얼룩덜룩한 착색은 치아를 드러내는 것을 꺼리게 만든다. 활짝 웃을 수 없을 만큼 자신감을 잃었다면 생활 습관 개선과 함께 미백치료를 고려해 볼 것. 새하얗게 빛나는 치아를 만들어 주는 미백치료 방법부터 부작용에 관한 오해까지 모두 풀어봤다.

색이 진한 음식은 치아 변색의 원인

치아 변색은 크게 두 가지 요인에 의해 나타난다. 첫 번째는 외인성 요인이다. 말 그대로 원인이 외부에 있는 것으로 커피나 녹차와 같은 음료와 카레, 블루베리, 와인, 한약 등 색이 진한 음식에 의해 발생하며 흡연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또 다른 원인은 내부적인 요인으로 유전이나 전신적인 질환에 의한 변색이 있다. 이 밖에 치아가 형성되는 시기에 테트라사이클린이라는 약을 복용했을 경우, 치아 신경이 죽었거나 아말감 등과 같은 재료로 치료한 경우, 노화나 불소 과다 복용 등으로 인해 색이 변하기도 한다.

반짝반짝, 치아 미백치료 3가지

미백치료는 변색된 치아를 과산화수소 등을 사용해 투명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과산화수소의 산화작용을 이용해 치아 틈새에 끼어 있는 착색 성분을 분해해 제거한다. 쉽게 설명하자면 욕실 타일 틈이 이물질로 검게 변했을 때 세제를 뿌리고 도구를 사용해 제거하는 원리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1 치과에서 이뤄지는 전문가 미백

치과에서 받을 수 있는 전문가 미백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과산화수소 35% 제품을 사용해 1~3회에 걸쳐 시행한다. 즉각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어 면접이나 결혼식 등 중요한 일을 앞뒀을 때 권한다. 보통 스케일링과 잇몸치료, 치경부 마모증에 대한 검진이 이뤄진 후 진행되며 시술 소요 시간은 1회당 30분에서 1시간 정도다. 시술 후 효과가 점점 감소하지만 경우에 따라 3~5년까지 지속된다. 6개월에서 1년 후에 1~2회 정도 추가 진행하면 효과가 꾸준히 지속된다.

2 간편한 셀프 미백

집에서 하는 것으로 전문가 미백과 달리 낮은 농도의 과산화수소를 사용한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이지만, 과산화수소를 이용하기 때문에 치과의사와 상담 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기 전 이를 닦고 30분 정도 경과 후 치과에서 제작한 개인 전용 트레이(치아틀)에 처방받은 미백제를 적당량 도포한 다음 착용하면 된다. 6시간가량 끼우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수면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치아에 맞는 트레이를 착용해야 정확한 부위에 적절하게 미백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잘못 사용할 경우 고르게 미백이 되지 않아 오히려 지저분해 보일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 후 시행한다. 시술 효과는 2~4주 정도 지난 후 서서히 나타난다. 전문가 미백과 자가 미백을 1~2주 동안 동시에 하면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3 신경 손상 치아에 적용하는 실활치 미백

신경이 손상되어 생활력을 잃은 치아가 변색됐을 때 하는 치료로 미백제를 여러 번 교체해야 한다.

치아 미백치료에 관한 팩트 체크

미백치료를 자주 받으면 치아가 손상된다 NO!

실제로 미백을 해본 사람들은 치아와 잇몸이 시린 느낌을 받곤 한다. 이러한 느낌은 몇 분에서 며칠까지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의학적으로 치아 건강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미백 후 시린 증상은 미백제에 든 산화 성분 때문이다. 간혹 미백제가 치아 표면을 녹여 하얘지는 거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실제로는 치아에 전혀 영향이 가지 않는다. 치아 표면의 때를 벗겨내는 것일 뿐 직접적인 손상을 입히지않기 때문이다. 다만 치과 의사의 지도하에 하지 않고 과도하게 미백제를 사용한 경우 치아나 잇몸에 손상이 있을 수 있다.

레몬이나 바나나 껍질을 이용한 민간요법은 효과가 없다 YES!

바나나 껍질 또는 레몬이 치아 미백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오래 문지르면 치아가 부식되거나 시릴 수 있다. 효과는 미미하며, 자칫 부적절한 방법으로 사용하면 치아나 잇몸이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미백제나 미백치약은 효과가 없다 NO!

시중에서 판매하는 미백제는 치과에서 처방하는 미백제와 달리 저농도의 과산화수소 성분을 사용한다. 즉,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미미할뿐더러 고르게 하얘질지 예측할 수 없다. 과산화수소는 치아를 직접적으로 손상시키지는 않지만 과도하거나 부적절하게 사용하면 신경과 잇몸에 자극을 주게 된다. 따라서 전문가 미백치료에 보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미백치약은 치아를 희게 만드는 하이드로겐퍼옥사이드 성분이 들어 있어 도움이 된다. 특히 미백치료 효과를 지속시키므로 꾸준히 사용할 것을 권한다.

올바른 양치질은 치아 색 유지에 도움이 된다 YES!

양치질만 꼼꼼하게 잘해도 치아의 색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 동안 칫솔질을 한다. 단, 달콤한 음식 등을 먹은 다음에는 식후 3분 이내에 해야 하지만 탄산음료, 주스 등 산도 높은 음식을 섭취했을 땐 30분이 지난 후 치아를 닦는다. 바로 양치질을 하면 치약의 연마제가 산으로 약해진 치아 표면을 미세하게 깎아내기 때문이다. 칫솔만으로 잘 닦이지 않는 부위도 있으므로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함께 사용한다.

2023년 앙쥬 7월호

기획·글 앙쥬 편집부 담당 에디터 황지선(프리랜서) 내용출처 앙쥬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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