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해 시원한 메밀국수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메밀은 맛도 있지만 ‘약’이라고 불릴 정도로 우리 건강에 좋은 음식 중 하나인데요, 높은 온도와 습도에 지쳐서 입맛이 없다면 향긋한 메밀국수의 메밀향으로 입맛을 돋워보는 건 어떨까요?

식이섬유와 단백질 등 영양소 풍부

 

메밀엔 식이섬유와 단백질 등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100g당 단백질 10g, 식이섬유 5g이 있으며 칼륨, 엽산, 마그네슘 등을 비롯해 8종의 필수 아미노산 또한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비타민B군도 풍부해 쌀이나 보리 등 다른 곡식보다도 영양가가 높습니다. 또한 메밀의 ‘코린’ 성분은 알코올 분해를 도와 숙취 해소 효과도 탁월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메밀이 유명한 곳은?

 

메밀이 자라는 지역은 많지만, 우리나라에서 메밀로 유명한 곳은 바로 강원도 평창군의 ‘봉평’입니다. 봉평은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메밀은 일교차가 심한 고산지대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위와 장 건강에 좋고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루틴’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메밀 육수 활용하기

 

메밀에 들어있는 풍부한 영양소를 즐기고 싶다면 메밀 요리를 할 때 사용한 국물을 버리지 말고 육수로 사용해보면 어떨까요? 앞서 말한 메밀에 많은 ‘루틴’은 수용성 영양소로 육수로 사용하면 더 많은 영양 성분을 쉽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피로 해소와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

 

차가운 기운을 가지고 있는 메밀은 부기,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며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 통풍을 유발하는 푸린의 함량이 낮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혈관 건강에도 좋습니다.

메밀차도 좋아

 

메밀차는 건강 영양차로서, 집에서 끓여 수시로 마시면 좋습니다. 메밀차는 메밀가루에 물을 조금 부어 질척하게 갠 다음 꿀을 섞고 끓는 물을 천천히 부어서 만들면 됩니다. 시중에 있는 메밀차를 구입하면 좀 더 간편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식후에 메밀차를 꾸준히 마시면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증 예방에 탁월하고 볶은 통메밀에 뜨거운 물을 부어 우린 차는 변비 치료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곁들임 음식으로 좋은 것은?

 

차가운 메밀국수의 곁들임 음식으로 인기가 많은 것은 단연 ‘돈가스’입니다. 시원한 면발과 육수를 즐기면서 바삭하고 따뜻한 돈가스 한입을 베어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어 둘의 조합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 때문에 대부분 메밀국수 전문점에서는 돈가스 메뉴를 같이 팔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메밀향을 살리려면?

 

메밀은 향이 매우 옅고 30℃ 이상에서는 향이 날아가 버리기 때문에, 메밀 반죽 시 가능한 한 바로 조리하고 메밀가루는 밀봉 후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그늘에 보관해야 합니다. 습기가 들지 않도록 밀폐용기에 보관하기도 합니다. 유명한 평양냉면 집이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심심한 육수와 면에서 퍼지고 입에 남는 메밀향이라고 해도 될 정도인데, 메밀을 활용한 음식에서 ‘향’을 살리는 일이 맛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메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메밀은 식품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식품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메밀 알레르기가 있다면 섭취를 삼가야 하는데, 메밀 음식에 사용한 조리도구와 접촉한 식품을 섭취해도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면역 체계가 완전하지 못한 영유아의 경우 메밀을 먹기 전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메밀 활용한 간편식 늘어

 

식품업계에서는 본격 더위를 앞두고 메밀을 사용한 가정간편식 제품을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습니다. 색다른 여름 별미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며, 건강에도 좋은 메밀의 장점을 부각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오뚜기는 ‘초계 물막국수’와 ‘초계 비빔막국수’ 2종을 연달아 출시하고 CJ제일제당도 ‘메밀막국수’ 2종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나트륨 과다 섭취 주의

 

메밀국수는 국물을 포함한 면 요리인 만큼 달달하고 짭짤한 육수를 별 생각 없이 마시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나트륨 및 당 성분을 과다하게 섭취하도록 할 뿐 아니라 후에 갈증을 일으켜 다량의 물을 섭취하게끔 합니다. 이로써 인체에 수분이 갑작스럽게 늘어나면 체내 전해질 농도를 낮추고 혈액량을 증가시켜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되므로, 국물을 마실 때는 의도적으로 섭취량을 조절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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