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공복에 미지근한 물 한 잔은 건강에 좋다는 말과 하루 2L 이상의 수분 섭취는 피부 미용에 좋다는 말을 한 번씩은 들어봤을 것이다. 왜 그런 것일까? 우리의 몸은 내부 기관의 기능 유지와 외부 환경의 자극으로부터 대응하기 위해 항상성을 유지하려고 하는데 이때 유지에 가장 필요한 것이 수분이다. 항상성 유지가 깨질 경우 건강에 불균형이 생겨도 다시 돌아오는 힘이 약해져 건강에 악신호가 생길 수 있다. 그렇다면 수분의 역할과 수분이 부족할 경우 생기게 되는 질병에는 무엇이 있을까.

체내 수분의 역할

 

우리 몸에서 수분은 혈관을 타고 흐르면서 삼투압 작용으로 세포에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시켜 혈액과 림프액, 호르몬, 침을 생성시킨다. 체내에서 체외로 배출되면서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배변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운동을 하여 체내 열이 발생되었을 경우에 혈액량을 증가시키는 기능을 해 심혈관계의 정상적인 활동과 체온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분이 부족할 경우 생기는 질병

 

요로결석

 

요로결석은 요로에 결석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요로결석에 걸릴 경우 소변을 볼 때마다 결정들의 표면에 있는 날카로운 부분이 생채기를 내기 때문에 통증을 호소하고 혈뇨를 보는 경우도 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2~3배 발병 가능성이 높으며 유전적인 원인이 있기도 하나 생활 습관과 관련된 후천적인 원인도 증가하고 있다.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여 결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칼슘뇨 유발을 예방해야 한다.

 

방광염

 

방광에 염증이 생겨서 걸리는 방광염은 수분이 부족하면 생길 수 있다.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그만큼 소변의 생성량이 줄어들고 소변 횟수를 감소시켜 방광에 세균이 침투하기가 쉽다. 또한 소변이 방광에 오래 쌓이게 되어 농축되고 방치되는 경우에는 세균이 증식하기 아주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에 적당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방광염에 걸렸을 때 증상을 나아지게 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수분 섭취일 만큼 방광염은 수분 섭취와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다.

 

구강 질환

 

수분은 구강의 내부와 목이 건조하면서 생길 수 있는 마찰과 자극을 완화시켜 주는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는데 수분 섭취가 부족해질 경우에는 입안이 건조해지기 때문에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증식된 세균으로 인해 입 냄새가 나거나 치석이 생기기 쉬워지며 이로 인해 구강 질환이 생기기 쉽다. 또한 구강 안에 있는 세균 때문에 기관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변비

 

체내에 적절한 수분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식이섬유 등의 영양소의 흡수를 도와 포만감을 주고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준다. 수분이 부족할 경우에는 대변이 딱딱해져 장을 통과하기 힘들기 때문에 변비가 발생하거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마다 고생을 하기 쉬운데 수분이 적당하게 충족된다면 대변에 수분이 가득해 변비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변비로 인해 대장 내부에 대변이 축적되면 독소를 생성하고 증가된 세균으로 인해 염증이 일어날 수 있으니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만성 피로

 

우리가 마시는 물은 장에서 흡수되어서 혈관을 타고 체내 전신을 이동하면서 세포에 영양소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체내에 충분한 양의 수분이 있어야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 등을 세포에 공급할 수 있는데 수분이 부족하여 이러한 공급이 부족해질 경우에는 충분한 양의 에너지를 만들기 어려워져 신진대사의 기능이 저하하게 된다. 이유 없이 피곤하고 몸이 무겁게 축 늘어지는 기분이 든다면 적당한 수분 섭취가 되고 있는지 먼저 살펴보는 게 좋다.

 

고혈압

 

우리 몸에서 수분은 혈액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운동이나 외부 환경의 변화로 열이 발생할 경우 땀과 소변을 통해 혈액량을 적절하게 유지시켜 체온 조절도 해준다. 그런데 만약 수분이 부족하다면 자연스럽게 혈액에 있는 수분의 양이 부족해지고 혈액은 끈적해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끈적해진 혈액은 자연스럽게 고혈압으로 이어진다. 또한 수분이 부족해지면 체내 나트륨 농도가 올라가면서 고혈압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두통

 

두통은 우리 몸에서 수분이 부족하다는 명확한 징후 중 하나이다. 혈액에서 부족해진 수분은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기 어려워지는데 이때 뇌에도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적당한 양의 산소가 공급되지 못할 경우에 산소 부족으로 인해 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뇌의 73% 정도가 수분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수분 섭취의 저하는 뇌의 집중력과 주의력에 영향을 미친다. 적절한 수분을 공급하여 뇌의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

 

다이어트에는 적당한 수분의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 수분이 부족할 경우에는 목마름의 신호를 뇌에서 배고픔으로 착각해서 음식 섭취를 유도하며, 갈증이 발생하여 이를 커피나 탄산음료 등으로 대신할 경우에는 또 다른 갈증을 야기할 수 있고 음료 속에 있는 당으로 인해 비만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적절한 수분을 미리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분을 섭취하게 되면 형성되는 포만감으로 인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우울증

 

수분을 적게 섭취하게 되면 체내 혈액과 호르몬, 체액 등이 부족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주요 장기가 건강하게 작동하기가 어려워진다. 이때 우리의 몸은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여 사소한 일에도 예민해지고 쉽게 불안해지며 우울감, 짜증 등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또한 뇌로 가는 수분도 감소하게 되어 공간력과 같은 인지 능력이 떨어지고 주의가 산만해지며 의기소침해지기 쉽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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