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인 여성이 남편에게 살찌우지 말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임신한 아내에게 살 너무 찌우진 말라고 하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임신 사실을 알고 기뻐하고 있는 부부 자료 사진 / Prostock-studio-shutterstock.com

얼마 전 임신 소식을 알았다는 글 작성자 A 씨는 입덧, 먹덧 모두 아직 시작도 안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A 씨는 “임신 핑계로 미친 듯이 먹어서 아기 크기도 전에 살 붙은 것도 아닌데 남편이 저렇게 말을 한다”라며 “이해가 되냐”라고 털어놨다.

이어 “기분이 확 상해 ‘왜 말을 그렇게 하냐’, ‘지금 살찔까 봐 눈치 주는 거냐’ 물어보니 (남편은) ‘건강이랑 임신 당뇨 문제로 걱정돼서 그런 것’이라며 오히려 역정을 낸다”라고 적었다.

남편이 임신한 아내의 배를 쓰다듬고 있다. / Prostock-studio-shutterstock.com

A 씨는 “(남편이) 왜 이렇게 예민하냐고 더 화를 낸다”라며 “‘다른 남편들도 이 정도 말은 걱정해서 다 한다’, ‘네가 임신해서 예민한 거다’, ‘임신 중에 살찌면 안 좋은 건 사실 아니냐’, ‘난 너 살쪄도 상관없지만 어차피 찌면 힘든 건 너 아니냐’ 말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 씨는 “이거 진짜 제가 예민한 거냐”라고 물으며 조언을 구했다.

한 임산부가 소파에 앉아 우울해하고 있다. / aslysun-shutterstock.com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이며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남편 잘못이라는 누리꾼들은 ‘네이트판’에 “임신해서 예민한 걸 알면 말을 예쁘게 했어야지”, “임신 초기부터 너무하다”, “벌써 서운하다. 이러면 뭐 먹고 싶어도 마음 편히 먹지도 못하겠다”, “아내가 걱정될 순 있지만 모든 말에는 뉘앙스가 중요하다”, “가스라이팅 화법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라는 누리꾼들은 “아내가 예민한 것 같다.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문제 아닌가”, “걱정으로 하는 말일 뿐이다”, “근데 임신하고 살 많이 찌면 진짜 안 좋긴 하다”, “단지 예방 차원으로 얘기한 거 같은데”, “산부인과 의사도 하는 말이다” 등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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