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당국이 현지 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9일(현지 시각)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보건부는 올해 기준 이달 19일까지 약 110명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태국 내 지카바이러스 감염 건수는 5월 이후 증가하고 있으며 월별로는 지난달인 6월 30건으로 가장 많이 집계됐다.

모기 자료 사진 / Sirinn3249, Witsawat.S-shutterstock.com

지카바이러스는 뎅기열 등 열성 질환을 유발하는 ‘숲모기’가 주 전염원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모든 숲모기가 지카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해당 바이러스는 주로 동남아, 중남미 지역에서 발생하며 발진과 함께 발열, 결막염, 관절통 등 열성 증상이 나타난다.

지카바이러스로 인한 사망률은 낮지만 만약 임신 중 감염될 경우 유산 혹은 태아에게 선천성 기형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파스 칸카윈풍 질병통제국장은 “이번 달 임신부 6명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지카바이러스는 유산, 태아의 소두증 등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태국 보건 당국은 2016년~지난해까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임신부 241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들 중 4명이 유산을 겪었으며 3명의 신생아에게서 소두증이 나타났음을 확인했다.

태국 정부는 올해 지카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발견되고 있다며 뎅기별 발생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앙국은 임신부 건강 검진 확대, 모기 번식지 제거 지시 등 지카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