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타고 나들이 갈 때 필수로 착용해야 하는 카시트. 아이가 카시트 탑승을 거부한다고 해서
일반 좌석에 앉히거나 차량 안전벨트만 하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아이의 안전을 위한
카시트 착용의 중요성과 선택 포인트, 장착법에 대해 알아봤다.

도로 위 안전 필수품, 카시트
전 좌석 안전띠 의무화가 시행되면서 카시트의 중요성도 부각됐다. 카시트는 교통사고 발생 시 아이의 안전을 지켜주는 보호 장치로, <도로교통법> 제50조 제1항에 따르면 만 6세 미만 영유아는 카시트와 같은 유아 보호용 장구를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한다.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의외로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2020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의 카시트 미착용률은 38.55%에 달한다. 이 중 카시트가 있음에도 착용하지 않은 비율은 15.06%다. 도심지 일반도로에서의 착용률은 더욱 낮아 53.1%에 그친다. 잠깐 동네 앞에 간다는 이유로, 아이가 카시트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착용을 소홀히 하는 것. 도로 위 사고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다. 특히 아이들은 어른보다 몸집이 작고 가벼워 교통사고 시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이때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으면 유리창에 부딪치거나 창밖으로 튕겨 나갈 수 있다. 차량 안전벨트만 착용하는 것도 위험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카시트 장착 조건에 따른 사고 모의시험을 진행한 결과 성인용 안전띠를 착용한 상태에서 충돌 사고 발생 시 복합 상해 가능성은 49.7%로 정상적으로 카시트를 착용했을 때보다 20.2% 높았으며, 충돌과 함께 안전띠가 목과 마찰을 일으켜 불완전 척수 증후군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시트 안전띠를 잘못 착용한 경우에도 아이가 적절히 고정되지 못해 중상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카시트를 사용하는 것 못지않게 올바른 착용법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카시트 선택 포인트
Point 1 아이 발달에 따른 조절 기능
안전띠가 몸을 제대로 잡아줘야 사고 발생 시 상해 가능성을 줄일 수 있으므로, 카시트는 아이의 몸무게와 앉은키를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카시트는 연령별, 몸무게별로 종류가 다양하다. 만 1세 미만 영아(체중 0~13kg)는 바구니 스타일의 캐리어 카시트를, 신생아부터 만 4세까지 유아(2.5~18kg)는 컨버터블 카시트를 사용한다. 유아동용 카시트는 만 1세부터 만 11세까지(9~36kg)로 사용 기간이 길다. 또 주니어 단계부터 쓸 수 있는 아동용 카시트도 있으며, 최근에는 신체 발달에 따라 변형 가능한 올라운드형 제품도 있으므로 아이의 연령과 체격, 사용 기간 등을 고려해 장만한다.

Point 2 아이소픽스(ISO-FIX) 브래킷
아이소픽스는 국제표준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기준에 따라 카시트와 자동차를 연결하는 부분을 규격화한 것이다. 일반 카시트는 차량 내 안전벨트로 고정하기 때문에 제품마다 설치 방법이 다르고 느슨해지거나 오장착하는 등 여러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 이를 줄이고자 도입된 것이 아이소픽스 방식이다. 차량에 직접 고정하기 때문에 흔들림이 적고 오장착률을 줄일 수 있다. 2010년 부터 출시되는 국내 차량에는 이 방식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돼 있다.

Point 3 안전성을 높인 5점식 안전벨트
어깨와 허리, 다리를 감싸는 5점식 안전벨트가 장착된 카시트를 사용한다. 3점식 안전벨트는 아이 몸에 맞게 고정하기 어렵고 사고가 나면 목을 감거나 배를 눌러 크게 다칠 수 있다. 따라서 카시트 벨트 체결 부분에 정확히 설치해 사용할 것. 6점식 안전벨트는 다리 사이에서 두 줄로 나뉘기 때문에 몸을 가누기 힘든 생후 6개월 미만의 신생아에게 적합하다.

Point 4 측면 보호장치
차량 사고 시 측면 충돌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동차 측면은 탑승자와의 간격이 좁기 때문에 충돌 시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카시트를 선택할 땐, 측면 충돌 테스트 인증 여부를 확인해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지 체크한다.

Point 5 안전성을 입증한 인증 마크
국내에서 제조된 카시트는 한국건설생활 환경시험연구원(KCL)을 통해 안전인증을 받아야 한다. 안전인증은 공장심사와 제품 검사를 실시해 어린이 제품에 대한 안전성을 증명하는 것으로 제조 설비·자체 검사 설비·기술 능력 및 생산 체계까지 심사해 공산품에 대한 안전성을 증명하는 제도다. 유해물질이 허용치를 넘지 않는지, 부품과 장치 등은 안전한지 등을 검사한다. 실제 자동차 충돌사고 시 충격량을 알기 위해 영유아용 인체모형으로 다양한 안전성 테스트도 진행한다. 심사를 통과한 제품에는 KC 로고와 자율안전확 인신고필증 번호가 부여된다. 수입 제품의 경우 제조 국가의 인증을 받은 제품을 고른다.

Point 6 시트커버 탈착 여부
카시트는 짧게는 1년, 길게는 7년 이상 사용한다. 아이가 땀을 흘리며 잠을 자고, 음료수를 먹다 쏟는 등 지저분해지기 쉬우므로 청결 관리가 필수. 시트커버가 분리되는지 구매 전 확인해보고 주기적으로 세탁한다.

즐거운 드라이브를 위한
카시트 추천

* 제품은 회사명 가나다순입니다
 


스완두 마리3
유럽 최신 안전인증 i-Size, 독일 안전인증 테스트 ADAC 등 국내·외로부터 안전성과 품질을 입증한 회전형 카시트다. EPP 충격 흡수 소재, 사이드 임팩트 버디를 통해 발생 빈도가 높은 측면 충돌에도 안심할 수 있다. 직관적인 비주얼 가이드를 제공해 카시트 오장착을 방지한다.
끄레델(1600-0716, www.swandoo.co.kr)

다이치 원픽스 360 시즌2 i-Size
신생아부터 5세까지 사용하는 제품으로 세계 최초 실차 충돌 테스트를 받아 안전 검증을 완료했으며 국내 생산 카시트 최초로 유럽 i-Size 인증을 받았다. 쉽고 부드럽게 돌아가는 원핸드 회전 기능과 성장에 따라 조절 가능한 5단계 이너시트 기능이 있어 편리하다.
다이치(031-942-4324, www.babyseatmall.net)

순성 우노 i-Size
신생아부터 12세까지 사용 가능한 올인원 카시트로 최신 유럽 안전 인증인 i-Size 인증을 획득했다. 고밀도 메모리폼 충전재를 사용했고, 자유로운 360도 회전 기능, 아이 성장 단계별 모드 변경을 적용해 안전과 편의성을 겸비했다.
순성(1522-7466, www.soonsungmall.com)

악스키드 스핀키드 i-Size
스웨덴 대표 프리미엄 카시트 브랜드의 회전형 카시트로 와이드 디스크 회전 방식이라 안정감 있는 회전이 가능하고 충격에도 흡수 면적이 넓어 안전하다. 무빙 리바운드 스토퍼, 사이드 범퍼가드 등 독자적인 기술이 추가되었다.
실버팍스(1588-3598, www.axkidbaby.com)

조이 아이스핀360 시그니처
조이 카시트의 하이엔드 라인업으로 안전에 스타일링을 더했다. 독일 ADAC 안전 테스트에서 1.8점을 획득하며 최상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좌·우 2개의 회전 버튼은 차 문을 열면 손이 바로 닿는 높이로 아이를 안고도 한 손으로 부드럽게 회전할 수 있다.
에이원(1800-8561, www.aonebaby.co.kr)

레카로 더뉴 살리아125 i-Size
신생아부터 신장 125cm까지 사용할 수 있는 i-Size 인증을 받은 카시트다. 시트만 100년 동안 연구한 레카로의 안전 기술력은 물론 배면 각도 160도, 쾌적한 메시 소재, 히어로 안전벨트 시스템 등의 프리미엄 디테일을 추가하여 장거리 이동에도 편안한 승차감을 선사한다.
엔픽스유한회사(1522-7770, www.enfix.co.kr)

싸이벡스 제로나 제트아이 사이즈 플러스
독일 오리지널 360도 회전형 카시트로 깊은 머리 보호대와 측면 보호대가 충격을 흡수해 안전하다. 자동 회전 방지 이중락 구조로 설계되어 사고 시 회전되는 것을 방지하여 안심할 수 있다.
필모어(1899-4238, www.saintbrowne.co.kr)

카시트 장착 설명서
반드시 차량 뒷좌석에 장착
조수석에 카시트를 설치하면 교통사고 발생 시 에어백의 충격으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반드시 뒷좌석에 장착하고 2인승 차량이나 부득이한 상황에는 에어백을 해제한 후 좌석을 최대한 뒤로 민 다음 장착한다. 마지막으로 시트가 잘 고정되었는지 흔들어 확인할 것.

핀치 테스트 실시
아이가 불편해한다고 벨트를 느슨하게 채우면 차량 충돌 시 2차 충격을 입을 수 있다. 벨트를 채운 후 핀치 테스트를 해볼 것. 두 손가락으로 꼬집었을 때 벨트가 집히면 느슨하다는 뜻으로 꼬집히지 않는 선에서 적절하게 조절해준다. 버클이 잘 끼워졌는지, 줄이 꼬이지 않았는지도 점검한다.

앞 보기, 뒤보기는 몸무게 따라 조절
목을 가누기 힘든 신생아와 9kg 이하의 아이는 뒤보기로 앉혀야 차량 충격 시 머리와 척추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이때 등받이는 45도 미만으로 눕혀야 안전하다. 이후 앞을 보고 앉는 시기가 되면 등받이 각도는 75도 미만이 알맞다. 등받이가 너무 곧게 서 있으면 머리가 앞으로 숙여질 수 있고, 너무 누워 있으면 아이가 위쪽으로 빠질 수 있으니 적절하게 조절한다.

머리 지지대 높이 맞춤
아이의 머리와 목을 충분히 지지할 수 있도록 머리 지지대의 높이를 조절한다. 특히 목과 허리의 근력이 약한 영유아는 작은 충격에도 흔들린아이증후군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머리와 목을 고정해주는 보조 시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2023년 앙쥬 7월호
기획·글 앙쥬 편집부 담당 에디터 류신애·황지선(프리랜서) 내용·사진출처 앙쥬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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