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5.25∼5.50%로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 캐나다 경제 관련 포럼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인 2%로 낮아진다는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지표가 우리에게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지표가 기대했던 것보다 확신에 이르기까지 더 오래 걸릴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시장이 기대하는 기준금리 개시 시기가 언제가 적절한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이날 별도의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면 연준이 금리 인하를 연기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다만 제퍼슨 부의장은 기준금리가 올해 말까지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이준석 대표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언급하며 자신을 까지려는 시도를 언급했고, 한동훈 전 위원장의 능력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다음 대선에 출마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강대교에서 투신 사건 발생, 경찰과 소방이 협조해 남성을 안전하게 내려오도록 노력 중. 사건으로 교통 정체 발생. 한국에서 자해로 인한 사망률이 OECD 평균의 2.3배로 1위. 극단 선택 시도자는 주로 여성이며, 중독에 의한 시도가 많음. 자해 사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패배에 대해 사과하고, 민심을 중요시하며 소통과 협치를 강조했다. 인적 쇄신과 총리 후임에는 문 정부 출신 인사를 고려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정 방향과 정책은 옳고 정부는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들이 체감할 변화를 만들어 내기에 미흡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통해 내놓은 총선 참패에 대한 입장에 ‘실망스러웠다’는 신문들의 혹평이 이어졌다. 국정기조 변화 의지와 반성 없이 ‘정부는 옳다’는 메시지만 강조한 대통령 발언에 ‘민심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동아일보는 “사실상 국민에 대한 불만”으로 들렸다고도 했다.윤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국민 체감 못 시키는 정책은 무의미 충주 주무관보다 못한 정부 홍보팀 홍준표의 치졸 악랄한 한동훈 까기 “저부터 잘못했습니다. 국민 뜻을 잘 살피고 받들지 못해 죄송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대 총선 국민의힘 참패와 관련해 이같이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의 방식을 두고 또 말이 많다. TV에 생중계된 국무회의 모두발언이 아니라 비공개 참모회의에서 한 것 때문에 논란이 일었다. 사과의 진정성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발표 형식도 바람직했다고 보긴 어렵다. 대통령의 육성을 직접 공개하기가 꺼려졌다면(왜 그렇게 여겼는지는 알 수 없지만) 비서실장이나 대변인 명의로 밝힐 일이었다. 그런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는 형식의 기사로 보도됐다. 실명을 밝히지 못할 사정이라도 있었다는 것인가? 아니면 성이 ‘관’씨, 이름이 ‘계자’인, 대통령실의 높은 사람이 대신 전했다는 뜻인가? TV로 생중계된 국무회의 모두발언은 정부 정책이 국민을 위한 것이었음에도 그게 민생의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끌어내지 못했다는 점에 초점이 맞춰졌다. 아쉬움 안타까움의 표현이었겠으나 ‘반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면치 못했다(패장은 유구무언이다. 무슨 말을 한들 ‘옳은 말’이라며 박수를 쳐주겠는가). 국민 체감 못 시키는 정책은 무의미 억울한 점도 없지는 않겠지만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변화·개혁은 의미가 없다. 정책은 성과로 판단된다. 이점을 감안, 윤 대통령은 좀 더 진지한 사과의 말을 국민에게 직접 하는 게 좋았다고 본다.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말한다면 국민의힘이 이 정도로 참패를 당해야 할 만큼 정부·여당이 잘못하지는 않았다. 민주당은 훨씬 더한 감표 요인을 안고 있었다. 그렇지만 국민은 여당의 책임을 혹독하게 물었다. 주권자의 선택에는 승복만 있을 뿐이다. 윤 대통령의 언급 가운데 특히 귀 기울여진 게 ‘포퓰리즘 마약론’이다. “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은 나라의 미래를 망치는 것입니다. 경제적 포퓰리즘은 정치적 집단주의와 전체주의와 상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우리 미래에 비춰 보면 마약과 같은 것입니다.” 말 그대로다. 정치·경제적 포퓰리즘은 마약이다. 마약 정도가 아니라 기실은 독약이라 할 수 있다. 포퓰리즘은 대중추수주의로 번역되지만 군중추수주의라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일 듯하다. 각각 떨어져 있는 대중은 개개인으로서 보고 판단하고 결정한다. 국민들의 투표가 그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군중은 선전·선동에 휩쓸린다. 합리적 이성적 판단이 아니라 충동적 감정적 판단에 따라 소리를 지르고 요구한다. 사실 ‘판단’도 없다. 광장의 함성이 곧 군중의 판단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갈수록 포퓰리즘이 정치게임의 승패를 좌우한다. 군중 속에 의심과 증오의 씨를 뿌리고, 경제적 퍼주기를 공약하는 쪽이 이기는 게임이다. 범죄 혐의자가 이끈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요인에는 이런 것도 있다. 거기에 2심 재판까지 2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도무지 수치심이라고는 모르는 것 같은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도 편승했다. 팬덤을 적절히 이용, 터무니없는 거짓말까지 동원해가며 윤 대통령과 여당을 집요하게 공격해 악의 집단으로 인식시키는데, 적어도 자기들 무리 속에서는 성공했다. 확신을 심어준 것이다. 문제는 오히려 정부 여당 측에 있었다. 오늘날과 같이 포퓰리즘이 대세를 형성하는 시대에 선전선동술을 가볍게 여겨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상대가 악랄한 허위사실을 만들어가면서까지 국민들의 대정부·여당 증오심을 부추기는 데도 산발적 반박 정도로만 대응하는 게 고작이었다. 구시대 보수정치꾼들 특유의 비겁함·소극성·이기심이 유전인자로 전해져왔다고 하겠다. 충주 주무관보다 못한 정부 홍보팀 포퓰리즘 정치와 선동술로 대응하라는 뜻이 아니다. 대중정치는 그 자체가 포퓰리즘 정치의 속성을 갖는다. 홍보는 선동의 필요성을 내포한다. 이 점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여당 안의 그 방대한 홍보기구 및 조직이 하는 일은 도대체 뭔가? 악착스러움 집요함 과감함이 없으면 야당을 이기지 못한다. 국내외 가릴 것 없이 좌파는 선전선동술을 최대의 무기로 삼아 휘둘러 왔다. 한국의 우파는 거기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 충주시의 김선태 주무관은 인기 유튜버다. 시정을 홍보하는데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해서 윤 대통령이 칭찬했던 사람이다. 그런데 정부·여당에서 그를 벤치마킹하고 새로운 기법을 개발했다는 말은 들리지 않았다. 자기들은 너무 높아서 김 주무관처럼 물불 안 가리고 홍보 전선에 뛰어드는 건 격에 안 맞는다고 여긴 때문일까? 하긴 이런 시도는 대통령부터 홍보맨으로 거듭나야 성공할 수 있다. 금기가 많으면 홍보는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만다. PR을 ‘피할 것은 피하고 알릴 것만 알린다’라는 의미로 이해하는 한 효과적인, 국민의 관심을 끄는 홍보물은 생산되지 않는다. 윤 대통령은, 정부 시책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점에 대해 아쉬움이 크다고 생각되면 정부의 설명력(직설적 표현으로 선전력) 강화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여당의 경우 선전 강화는 고사하고 조롱거리 생산에 여념이 없는 분위기다. 지금까지는 뭘 하다가 선거에 지니까 이쪽저쪽에서 윤 대통령에게 책임을 돌리는 소리가 나온다. 그렇게 잘 알면 진작 쓴소리하지, 왜 윤 대통령의 힘이 있는 대로 다 빠졌다고 여겨지는 때를 기다렸다는 것인가. 직언은 사자 같은 리더에게 하는 것이지 양처럼 순하고 겁 많은 리더에게 하는 게 아니다. 더 황당한 독설가도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 이야기다. 그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을 대단히 모멸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올렸었다. “깜냥도 안 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 놀이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 당을 말아먹었다.” 13일에도 저질스런 내부총질은 계속됐다. 홍준표의 치졸 악랄한 한동훈 까기 “이번 선거는 자기 선거를 한 번도 치러본 일이 없는 사람들이 주도해 그 막중한 총선을 치른 것이다. 전략도, 메시지도 없는 오로지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 홀로 대권 놀이나 한 것이다. 내가 이 당에 있는 한 그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15일에는 더 독한 글을 올렸다가 30분 만에 삭제했다고 한다. “조용히 본인에게 다가올 특검이나 대처할 준비나 해라. 압승한 야당이 그냥 두겠냐,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비대위원장은 선거 경험 많은 사람이 해야지 한동훈은 안 된다고 이미 말했다. 그런데도 들어오는 거 보고 황교안처럼 선거 말아먹고 퇴출당할 것으로 봤다.” 그는 국회의사당 담벼락에 한 전 위원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답지하고 있다는 소식에 자극받았는지 “화환 놀이는 한 번으로 족하다. 더 이상 그런 쇼는 안 통한다”라며 “다시는 우리 당에 얼씬거리지 말라”고 호통쳤다. 한 전 위원장은 당의 요청에 부응해서 그 험한 자리를 맡아서 그야말로 고군분투했다. 그동안 관전이나 했던 홍 시장이 무슨 염치로 한 전 위원장을, 그것도 악랄하다 할 정도의 모진 말로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인지 황당하다. “다시는 얼씬도 하지 말라”라니? 국민의힘이 홍 시장 개인 조직으로 등기되어 있기라도 했다는 것인가? 만 나이로는 몇 달 남았지만 어쨌든 70에 이른 사람이 구사하는 어투가 너무 천박해서 한숨이 나온다. 원래 그런 스타일로 검사 생활을 했던 것인가, 아니면 높은 자리에 오래 앉아 있으면서 시쳇말로 ‘꼰대 기질’이 시도 때도 없이 발동하기 때문인가? 『73년생 한동훈』의 저자 심규진 스페인IE대학교 교수가 16일 페이스북에 홍 시장에 대한 글을 올렸다. “역시 사람 안 변한다. 윤석열 정부 망했다고 잔치라도 난 듯 경망스러운 좌파 2중대 짓을 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보수의 운명을 맡길 수 있냐.” 이글의 제목은 <조국수홍의 어리석음과 가벼움>이다. (홍 시장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을 비호했기 때문에 ‘조국수호’를 ‘조국수홍’으로 바꿨다고 하는데, ‘조국 지키기에 나선 홍준표’라는 뜻인 듯하다.) 글/ 이진곤 언론인·전 국민일보 주필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비즈니스석 탑승 금지' 발제한 조국, 2주전 제주 가며 비즈니스석 탔다 "정말이지 도대체 답이 없다"…尹 총선 입장에 야당 십자포화 與 '여성의원' 숫자는 늘었다…나경원·조배숙, 女모임 공동대표 "성관계 한번 거절 후 허락…하고 나선 울어라" 강사 발언 '충격' ‘전반 17분 퇴장’ 일본, 수적 열세 딛고 중국 제압 [U-23 아시안컵]
나경원·안철수·원희룡, 본인 지역구서 악전고투…타 지역구 지원 불가 상황 민주당은 김부겸 등판에 조국 별동대로 돌아다니며 결국 범야권과 '다대1' 싸움 4·10 총선 내내 여권 여기저기에선 "사람이 부족하다"는 평이 들려왔다. 사람의 '수'는 물론이거니와 각각의 역할을 해내야 할 곳에서 그만큼 공백이 느껴졌다는 의미로도 들렸다. 곳곳에서 '시너지'란 단어는 유독 생경한 단어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총선을 불과 이틀 앞뒀던 지난 8일 김성태 국민의힘 서울권역 공동위원장이 "결국 결론은 후보의 개인기"라고 단언할 만큼, 여당을 둘러싼 여러 대내외적 상황은 좋지 못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서포트할 '스피커'부터 현저히 부족했으며, 지역구에서 직접 뛸 선수들 역시 이 같은 문제를 피해가지 못했다. 당에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나경원(서울 동작을)·안철수(경기 분당갑)·원희룡(인천 계양을) 후보를 투입했으나, 지역구를 비워가며 다른 후보까지 지원하는 것은 무리였다. '직접 뛸' 플레이어까지 부족해지면서 민주당 출신 인사, 운동권이었다 전향을 한 사람들도 곳곳에 급하게 전략공천돼 투입됐다. 반면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 사정은 상대적으로 나았고, '우군'을 자처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은 만큼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를 외치며 국민의힘이 경합 열세나 우위를 보이고 있는 지역을 계속해 파고들었다. 야권은 '이조(이재명~조국)' 콤비가 팀을 이룬데 이어, 민주당 내부에선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스크럼을 짜고 선거 운동에 가세했다. 여기에 공천 컷오프를 끝내 승복하고 백의종군에 나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총선에 불출마한 우상호·이탄희 의원의 지원 유세까지 카운팅하면 민주당의 '선수'들은 차고 넘치는데, 여전히 국민의힘은 한동훈 위원장으로 시작해 한동훈 위원장으로 끝이 나는 '다대1' 싸움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동훈 위원장에게 많은 부담이 쏠렸으며, 그것을 한 위원장이 원활히 극복해내지 못한 것을 이번 총선의 주요 패인이라 치부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그럼에도 한 위원장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며 '254개 지역구'에서 열린 총선이 치열한 각개전투가 아닌, 바람에 좌우되는 공중전 일색의 양상으로 흘러간 것만은 부정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대선 재현?' 여의도역 한동훈 거리인사 셀카 뜸하고, 韓 고개 숙인 인사 무한반복 출근길 인파는 가던 길 가며 인사 외면해 지난달 25일 오전 여의도역 5번 출구, 2022년 1월 6일 당시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지하철 출근을 하는 시민들에게 90도 인사를 하며 이른바 '연습문제'를 수행했던 곳에 한동훈 위원장이 등장했다. 박용찬 영등포을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일정이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엄동설한의 날씨에 이곳에서 출근 인사를 하며 정치의 엄혹함을 체감한 바 있다. 이곳에서의 인사란 사실상 '대선용 빨간약'에 가까운데, 총선 모드에서 한 위원장이 똑같은 행보를 택한 것이었다. '타깃층'에 대한 의문부터 들었다. 출근을 하기 위해 지하철역 출구 밖으로 나온 이들은 영등포을 유권자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당 관계자 사이에선 출근길 일정은 시민들의 반응을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기도 하다. 결국 이날 일정은 셀카 요청 행렬도 이전 당의 조직을 동원한 일정들보다 현격히 적었으며, 예견한대로 한동훈 위원장의 굳은 표정만을 감상할 수 있었다. 이 일정은 과연 지역구 '선수'인 박용찬 후보를 위한 일정이었을까. 원래 출근길 인사의 광경이 이러한 것일진데, 왜 굳이 한 위원장은 이 일정을 소화했을까. 누가 왜 이 일정을 기획했으며, 도대체 이 일정을 통해 어떤 효과를 기대했을까. 세 개의 물음 모두에 대해 답을 얻을 수 없었다. 영등포을은 격전지인만큼 전략 하나하나가 먹혀들어가도록 적중시켜야만 했던 곳이다. 영등포을 승부에서 김민석 당선인과 박용찬 국민의힘 후보 간 표차는 약 1100표 차에 불과했고, 민주당이 끝내 금배지를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막판에는 총선에 출마하지 않아 이재명 대표에 비해 운신의 폭이 넓은 김부겸 위원장이 영등포을에 지원을 와서 위기감을 자극하며 "도와달라"는 지지층 결집 작전을 펴기도 했다. 박용찬 후보의 기세를 꺾기 위해 박 후보의 선거사무소 턱밑에서, 박 후보의 유세차 앞에 바로 유세차를 세워둔 채 읍소 유세를 한 것이었다. 격전지에서의 '절박함' 혹은 전략적인 '영악함'이라고 수식될 수 있는 선거 전략이 발휘된 사례는 민주당 쪽에서 더욱 압도적이었다. 조국 대표까지 영등포을을 마음놓고 돌아다닌 것 역시 국민의힘의 입장에선 악재가 되기 충분했다. 내부 결집해야되는데 '내부총질' 파열음 함운경 "대통령 당적 이탈해달라" 발칵 정청래, 마음놓고 타 지역구 돌아다녀 한 번은 마포을 발(發) 충격파가 수도권 전역을 흔들었다. 선거 판세가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한 국면으로 가고 있는데 따른 불안감이 곳곳에서 팽배해지다가 마침내 '내부총질'이라는 형태로 분출된 것이다. 함운경 마포을 후보는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개혁과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한 직후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 주시길 정중하게 요청한다" "정치에서 손을 떼고 공정한 선거관리에만 집중하라" "이제 더 이상 윤 대통령께 기대할 바가 없다"는 맹비난을 가했다. 가뜩이나 지지층 결집이 중요했던 상황에서 이 같은 발언이 나왔다. 함 후보가 윤 대통령을 향한 탈당 요구를 하루 만에 철회하긴 했으나, 이미 상흔을 지우긴 힘든 상태였다. 그러는 사이 마포을 현역 정청래 최고위원은 친근한 동네 아저씨와 같은 이미지를 착착 쌓아가고 있었다. 실제로 지역구에서 지켜본 정 최고위원은 그가 중앙에서 받고 있는 수식어인 '개딸 대장의 호위무사' 등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에 대항해 스킨십 승부부터 해볼 만도 했으나 어느 날부터 국민의힘에서는 정 최고위원이 돈봉투 수수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선거전을 덮어버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선거전 중반부부터 정 최고위원은 안귀령(도봉갑)·이지은(마포갑)·한민수(강북을) 후보 지원유세를 하는 등 승리를 확신하면서 마음놓고 자신의 지역구 마포을을 비워두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포을에서 국민의힘 선수로 뛴 전북 군산 출신인 함운경 후보는 1985년 서울대 삼민투위원장으로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했던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였다가 전향했다. 또 다른 외부 수혈 케이스도 성적이 좋지 못했다. '반명' 기치를 내걸고 전향한 민주당 출신의 김영주(영등포갑)·이상민(대전 유성을)·김윤식(시흥을)·조광한(남양주병) 후보 모두 낙선했다. 이들의 잘못이라기보다는 그만큼 이번 총선 국민의힘의 '플레이어 인력풀' 자체가 매우 협소했기 때문이다. 지역 밀착보단 손쉬운 이조~김준혁 맹폭 인물 경쟁, 동네 발전 관련한 소구는 적어 김부겸, 이재명 보완재 했지만 與는 전무 그러는 사이 총선이 하루하루 다가오면서, 한동훈 위원장의 과부하 상태는 더욱 악화됐다. 특정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는 다른 당의 상대 후보보다는 '이재명' '조국' '김준혁' '양문석' 을 때리는 목소리들이 각기 다른 유세장에서 '동일하게' 울려퍼졌다. 자기콘텐츠는 물론 '어떻게 하면 이 동네의 삶이 더욱 나아질 수 있고, 앞으로 무엇이 좋아질지' '해당 후보의 인물 경쟁력은 어떤 점인지'와 같은 소구 포인트가 민주당에 비해 대폭 부족했다. 풀뿌리부터 집중하는 민주당을 압도할 동네에 맞는 전략이 아닌 '거시적' 관점만을 보이면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파고들지 못했다. 이미 조국혁신당이 창당과 동시에 돌풍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이조심판'을 총선의 가장 큰 키워드로 띄우자, 당 안팎에서는 "유권자들이 이들이 범죄자임을 몰라서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는 답답함도 토로됐다. 그럼에도 선거전 끝까지 큰 틀에서의 총선 전략 수정은 이뤄지지 못했다. 물론 이재명 대표도 '정권심판' 원툴로 일관했으나, 김부겸 위원장이 돌아다니며 보완재 역할을 하던 상황이다. 반면 한동훈 위원장은 선거전 내내 홀로였다. 4·10 총선은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났으나, 앞으로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이 남아있는 만큼 여당으로선 '다음'에 대한 고민을 깊이 해야하는 상황이다. '당을 위한 선거'를 하는 존재감 있는 '스피커'들을 여럿 키워내고, 내부에서 양질의 공천을 해내는 작업 역시 급선무로 보인다. 앞으로의 선거를 위해선 양문석·김준혁이 상대 진영에서 우연히 나타나주길 바라는 게 아닌, '내부'로 좀 더 시선을 가져가야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총선백서 ③] 김재섭은 정권심판론의 파고를 어떻게 넘었나 [총선백서 ②] 원희룡, 계양을 소진은 전략적 미스였을까 [총선백서 ①] 국민의힘, '선거력'이 떨어졌다 "정말이지 도대체 답이 없다"…尹 총선 입장에 야당 십자포화 "전대보다 패인 분석이 먼저"…與 백서편찬 요구 목소리 [정국 기상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결과에 관해서는 며칠 새 이미 많은 논평과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대개는 윤석열 정부와 야당들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시간 지평이 2022년 대선과 그 후를 맴돌며, 더 길어봐야 2019년 조국 법무부장
단원고 2학년 학생들과 1997년생 동갑내기 마야 구릉 씨(네팔)는 희생자들을 생각하며 경기도 오산에서 안산까지 걸어 세월호 10주기 기억식에 참석했다. 구릉 씨는 "2014년 4월 16일 TV 중계로 세월호가 가라앉는 모습을 지켜본 그날을 지금도 기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4·10 총선에서 '과반 의석' 확보라는 민심을 확인한 더불어민주당의 대정부 공세가 매섭다. 그동안 야당이 추진한 여러 법안이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결과와 관련해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더 낮은 자세', '유연한 태도'를 내세워 민심 소통은 물론 대야 소통에도 적극 나
"가장... (울먹) 사랑하는 사람을 멀리 보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압니다. 그 사람 대신...(잠시 침묵) 나를 보내달라고 울부짖어 본 사람은 압니다. 대부분의 아픔과 그리움은 세월 앞에서 희미해지기 마련이지만 아주 드물게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있
윤석열 정부 주도로 최대주주가 바뀌어 민영화되며 김백 사장을 맞은 YTN 구성원들이 김백체제불공정행위신고센터, 약칭 ‘백신센터’를 연다. YTN의 ‘불공정 방송 바이러스’를 퇴치한다는 의미이다.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15일 ‘백신센터’ 개소식을 알리는 편지 형식의 성명에서 김 사장 취임 후 인사에 대해 “‘찍힌 사람’은 보도의 한 조각이라도 책임질 ‘자리’에 보내지 않았다. ‘찍힌 정도’가 강하면 아예 취재의 현장에서 쫓겨났다”고 했다. 일례로 보도제작국 시사PD들은 그동안의 업무와 무관한 곳으로 흩어졌다고 했다.YTN지부는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2030 기혼남녀 5명 중 3명이 부부 권태기를 겪어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30 기혼남녀 5명 중 3명이 부부 권태기를 겪어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본 기사와
박정남 독립PD는 지난달 말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영화관을 찾았다. 연분홍치마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제작한 옴니버스 3부작 다큐멘터리 <세 가지 안부>를 보기 위해서다. 그가 4.16 기록단으로 찍은 영상들이 영화에 담겼다. 3부작 중 주현숙 감독이 연출한 <그레이존>은 10년 전 참사 현장에 있었던 언론인들의 증언을 담았다. 박 PD는 4.16 기록단의 한경수 프로듀서 요청으로 <그레이존>에 인터뷰이로 출연했다.10년 간 한 차례도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를 보지 못하다, 처음 마주한 영화였다. “편집자들은 이쯤
서울 시내 한 공원에서 1년째 낚싯대를 휘두르는 남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주민들은 이 행위가 민폐인지 아닌지 의견이 분분하다. 해당 공원에는 허공에 물건을 휘두르는 행위를 삼가하라는 현수막이 있었지만, 현재는 사라진 상태다. 누리꾼들은 이 낚시
전공의들이 전공복귀 조건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고, 수련환경 개선과 보상 등을 요구한다. 군복무 기간 현실화, 강제노동 조항 폐지, 노조와 파업권 보장 등이 포함된다.
2014년 4월16일, 그리고 10년 후 오후 4시16분.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 시민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10년 전 이날, 배 안에서 목숨을 잃은 학생들의 사진 앞에 꽃을 놓았다. 어느새 긴 줄이 늘어섰다. 남자와 여자, 소년과 노인, 장애인과 비장애인, 부모와 자식이 한 데 모여 지난 10년의 기억을 곱씹었다. 승복을 입은 비구니는 사진 앞에 꽃을 놓고 조용히 합장했다.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꼭 10년이 되는 16일 오후 4시16분, 서울특별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 ‘기억과 빛’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시민 기억식이 열렸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자기 아내와 불륜 관계에 있던 여성을 살해하려 한 30대 남편에게 징역 2년 6개월 형이 확정됐다. 자기 아내와 불륜 관계에 있던 여성을 살해하려 한 30대 남편에
수도권 전철 사고로 운행 중단된 열차, 사망자의 머리를 찾지 못해 출발 못하고 있다는 방송에 대해 논란. 승객은 혼란하지 않았으며, 기관사들은 정신적 충격을 받아 휴가를 취한다. 코레일은 상담과 휴가를 지원한다. (138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