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다저스전 안타 2개로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 달성

일본 야구 전설 스즈키 이치로 아시아 선수 최다 기록 타이

샌디에이고 구단 최다인 핀리 18경기 연속 멀티 출루 기록 도전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 기록을 세운 김하성. ⓒ AP=뉴시스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 기록을 세운 김하성. ⓒ AP=뉴시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서 연일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하성(샌디에이고)이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 기록을 세우며 일본 야구의 전설 스즈키 이치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하성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3회 좌전 안타에 이어 5회 중전 안타로 멀티히트를 달성하면서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1회 첫 타석에서 김하성은 다저스 선발 토니 곤솔린을 상대로 잘 맞은 타구를 외야로 보냈지만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그는 3회 무사 1루에서 곤솔린의 초구 낮은 슬라이더를 좌전 안타로 연결하며 첫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경기 초반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돌린 김하성은 5회 선두타자로 나서 또 한 번 곤솔린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3타석 만에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지난달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부터 최근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 경기를 펼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LA다저스전에 나서 활약한 김하성. ⓒ AP=뉴시스 LA다저스전에 나서 활약한 김하성. ⓒ AP=뉴시스

특히 이전에 한국 선수 최다 연속 멀티 출루 기록을 갖고 있었던 추신수(SSG·10경기)를 뛰어 넘은 김하성은 이치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아시아 최고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했다.

추신수는 신시내티 레즈 시절이었던 지난 2013년 9월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9월 10일 시카고 컵스전까지 10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기록했고, 이치로는 지난 2007년 6월 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부터 6월 2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까지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 경기를 펼쳤다.

만약 9일 시애틀 원정에 나서는 김하성이 또 한 번 멀티 출루에 성공한다면 이치로마저 뛰어넘으며 또 하나의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아시아의 대표 레전드들의 이름을 나란히 소화한 김하성은 내심 샌디에이고 구단 최다 기록까지 넘보고 있다. 지난 1996년 스티브 핀리가 작성한 18경기 연속 출루 기록에 단 3경기 만을 남겨 놓고 있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역사에 이름을 올릴 날이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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