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흉기 난동 사건 발생과 살인 예고 등으로 국민 불안감이 커지는 6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에서 경찰특공대원이 순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구경찰청 제공)
연이은 흉기 난동 사건 발생과 살인 예고 등으로 국민 불안감이 커지는 6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에서 경찰특공대원이 순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구경찰청 제공)

동대구역 광장에서 소지한 흉기를 꺼내려다 발각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구 동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붙잡힌 3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50분쯤 동대구역 광장에서 가방에 있던 흉기를 꺼내려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흉기를 꺼내려다 바닥에 떨어뜨렸고, 이를 목격한 사회복무요원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흉기 2점과 범행을 예고하는 메모도 소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메모에는 “누군가 날 조종하고 있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불특정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흉기를 가지고 동대구역에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음주와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정신질환 이력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살인예비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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