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퇴영한 우크라이나 대원들이 8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도착해 숙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부실 논란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해 대회 종료 후 대대적 감찰과 감사가 있을 가능성이 나온다.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전라북도, 여성가족부 등 관계 기관과 부처에 대한 조사를 통해 파행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한다는 공감대가 있어서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8일 논평에서 “국민 혈세가 적재적소에 사용됐는지, 예산 운용과 대회 준비에 방만한 점은 없었는지 철저하게 규명하고, 잘못이 드러나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전날 페이스북에서 “새만금 잼버리 준비를 위해 그간 투입한 정부·지자체의 직접예산은 1000억원 이상으로 가히 천문학적 액수”라며 “그런 엄청난 예산이 제대로 집행됐다면 최상급 인프라를 갖춰야 마땅하고, 역대 최고의 잼버리라는 안팎 호평을 받았을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마치고 나면 꼭 결산을 해야 할 것 같다”며 “도대체 그 돈이 다 어디로 증발했는가”라고 따졌다.

다만 일단은 잼버리 마무리와 태풍 카눈 대비 등에 총력을 다한다는 분위기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차원의 조사나 감찰을 놓고 “지금은 잼버리를 잘 마치는 게 급선무라 그런 문제를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어 “(잼버리 파행)원인을 밝히는 문제는 잼버리가 끝나고 하는 게 옳다”고 했다.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퇴영한 우크라이나 스카우트 대원들이 8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도착해 짐을 찾고 있다. [연합]

정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번 잼버리에 투입된 총 예산은 1170여억원이다. 국비 302억원, 도비 409억원을 비롯한 지방비 419억원, 참가비 등 자체 수입 400억원, 옥외광고 49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156억원, 2022년 398억원, 올해 617억원이 투입됐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