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지영(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 골프 선수로는 보기 드문 182cm의 장신 선수인 윤지영(등록명: 윤지영B)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입회 후 공식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윤지영은 9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6,254야드)에서 열린 ‘KLPGA 2023 솔라고 점프투어(3부 투어) 12차전(총상금 3천만 원, 우승상금 450만 원)’ 마지막 날 2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는 엄청난 막판 스포트로 최종 합계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2위 정시윤(10언더파 134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1년 6월,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한 이후 2년 만에 이룬 첫 우승이다. 

전날 1라운드를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17위로 마친 윤지영은 최종라운드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윤지영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프로가 되기 전에도 우승을 해 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이렇게 첫 우승을 하게 되어 뜻깊다. 가족들과 코치인 이인우 프로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윤지영(사진: KLPGA)

윤지영은 입회 이후 지금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으나 지난주 열린 점프투어 11차전에서 공동 9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뒤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윤지영은 “지금까지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는데, 차곡차곡 실력이 쌓이다가 이번 대회에서 터졌다고 생각한다. 특히 20미터 이상의 긴 퍼트와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아주 짧은 거리의 퍼트 연습에 매진했는데 스코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거리가 평균 240미터 정도 나갔는데 방향성이 좋지 않아서 지금은 20미터 이상 줄였고 방향성도 좋아졌다. 키가 크면 정교한 쇼트게임이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쇼트게임 능력이 좋은 편인 것 같다. 특히 퍼트가 강점이다.”라고 밝혔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사실 점프투어 시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했다. 이번 시즌 목표는 다시 정할 계획이다. 언젠가는 KLPGA투어에서 다승을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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