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자녀 입시비리·감찰무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0일 딸 조민 씨가 입시비리 혐의로 기소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라리 옛날처럼 나를 남산이나 남영동에 끌고 가서 고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그간 딸 입시비리 혐의에 대해 ‘부모의 불찰’이라는 입장을 거듭 피력해왔다.

조민 씨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검찰 기소 소식을 뉴스로 접했다. 재판에 성실히 참석하겠다”면서 “제가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겸허히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김민아 부장검사)는 부산대 및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 서류를 제출해 입학 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허위작성공문서행사 등)로 이날 조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이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기소 여부를 검토한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조 씨는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며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의 입학 취소 처분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씨는 지난달 14일 검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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