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해리 케인(29·토트넘)이 손흥민(30·토트넘)과 작별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영입에 임박했다. 토트넘은 뮌헨이 제시한 이적료 총액 1억 2000만 유로(약 1740억 원)를 수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종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 대화만 끝나면 케인의 뮌헨 이적이 성사된다”면서 “케인은 금요일(11일)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금요일에 케인의 뮌헨 이적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 역시 “케인 이적을 두고 뮌헨과 토트넘이 합의점을 찾았다. 뮌헨의 제안을 토트넘이 받아들였다. 케인이 수락하기만 하면 된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스카이 스포츠’ 등 유력 매체들이 케인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자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영입을 추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해 여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스페인 FC바르셀로나로 떠나보낸 후 1년간 공격수가 없어 고생했다. 이 때문에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까지 준비하며 케인을 데려올 계획을 세웠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에게 계약 기간 5년을 제안했으며, 등번호는 9번이 적힌 유니폼을 건넬 예정이다. 최근까지만 해도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 이적은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케인의 아내가 독일로 이동해 새로 거주할 집을 알아본다는 소식도 이어졌다.

하지만 다시 흐름이 바뀌었다. 영국 매체들은 “케인은 자신의 이적이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전까지 결정되지 않으면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 부임 첫 시즌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아서”라고 전망했다.

또다시 분위기가 바뀌었다. 뮌헨과 토트넘이 기나긴 줄다리기를 벌였고, 결국 뮌헨은 토트넘을 설득했다. 토트넘과 케인의 작별은 시간문제다. 케인은 지난 8시즌 동안 함께했던 손흥민 곁을 떠나 새로운 무대로 향한다. 케인의 해외 이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인의 새 팀이 될 바이에른 뮌헨에는 또 다른 한국인 선수가 있다. 올여름 뮌헨으로 이적한 수비수 김민재가 케인을 기다린다. ‘손케 듀오’가 막을 내리고 ‘킴케 듀오’가 새로운 조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토트넘·게티이미지코리아·바이에른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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