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본사 콜센터에 “항공기를 폭파하고 출국할 것”이라는 협박 전화가 걸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6분 대한항공 본사 콜센터에 신원 미상의 인물이 “항공기를 폭파하고 출국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전화를 걸어왔다.

다만 이 인물은 협박 통화에서 특정 공항을 언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여객기 자료 사진 / Markus Mainka-shutterstock.com

항공기 폭파 예고가 전해지자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는 각 공항에서 경찰, 소방 등과 순찰 등 보안 검색을 이어가고 있다.

두 공사 측은 보안 강화를 위해 순찰 주기를 기존 90분에서 60분으로 단축해 점검 중이다.

또 여객터미널 내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은 사각지대 순찰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콜센터에 협박 전화를 건 피의자가 최근 트위터에 폭탄 테러 암시 글을 올렸던 누리꾼과 동일 인물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당시 트위터에는 사제 폭탄 사진, 폭탄 테러 암시 글이 올라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글 게시자를 특정한 상태이며 경남경찰청에 공조 요청을 하는 등 추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측은 “테러 암시 글을 썼던 게시자를 검거하는 대로 이날 대한항공에 협박 전화를 건 혐의가 있는지 등 여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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