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각)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 해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자국 해군이 올해 새 군함 30척을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러시아의 미사일이 자포리자의 한 호텔에 떨어져 1명이 사망하고 어린이를 포함해 1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측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 장소에서 6~13살 어린이들의 캠프가 열리고 있었다며 “러시아가 아이들을 목표로 삼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10일 오후 7시20분에 발생했다. 러시아가 쏜 무기는 이스칸데르 미사일이라고 우크라이나 측은 설명했다.

폭격을 받은 건물은 자포리자 도심에 있는 드니프로강과 가까운 라이카르트 호텔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11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6~13살 어린이들의 캠프 장소인 호텔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트위터를 통해 이 장소에서 열린 어린이 예술 캠프 포스터와 미사일 공격 당시 영상, 폭격 뒤 건물 모습 등도 공개했다.

유엔은 해당 호텔이 유엔과 다른 비정부기구 직원들이 자주 이용하는 호텔이라며 무차별 공격을 멈추라고 했다. 데니스 브라운 우크라이나 담당 유엔 인도주의 조정관은 “유엔 직원들과 전쟁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비정부기구(NGO) 소속 우리 동료들이 자주 이용하는 호텔이 공습을 받았다는 소식에 소름이 끼쳤다”며 “나는 자포리자를 방문할 때 이 호텔에서 묵었다”고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리 군은)용병 기지를 공격한 것”이라며 민간인 공격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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