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씨의 불구속기소 건을 놓고 “그러게 착하게 좀 살지”라고 했다.

정 씨는 최근 페이스북에서 조 씨의 기소 소식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고 “조만대장경만 안 썼어도 이렇게까지 비웃음을 당할 일은 없었다”며 “내 인생 나락갈 때 제일 즐거워했던 조국이니 이제는 제가 제일 즐거워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조만대장경’은 조 전 장관이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방대한 양의 글을 뜻하는 용어다.

정 씨는 “차라리 나를 남산이나 남영동에 가서 고문하라”고 밝힌 조 전 장관에 대해선 “위조 잡범이 아주 그냥 열사났다”고 조롱했다.

정 씨는 “어차피 고문 당할 일 없으니 불쌍하게 보이게 질러나보자는 심리”라며 “이 아저씨는 파리가 싹싹 빌 때 때려잡아야 한다고 했다. 정말 일말의 연민이나 동정도 사라지게 만드는 퇴장”이라고 덧붙였다.

조국 전 장관과 딸 조민. [연합]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김민아 부장판사)는 부산대 및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 서류를 제출해 입학 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허위작성공문서행사 등)로 조 씨를 불구속기소했다.

조 씨는 기소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검찰 기소 소식을 뉴스로 접했다. 재판에 성실히 참여하겠다”며 “제가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겸허히 책임지겠다”고 했다.

조 전 장관도 SNS에서 “차라리 옛날처럼 나를 남산이나 남영동에 끌고 가서 고문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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