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에 불참하는 매클로플린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에 불참하는 매클로플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여자 400m 허들 역사상 최고 선수로 꼽히는 시드니 매클로플린(24·미국)이 2023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 출전을 포기했다.

매클로플린은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주치의, 코치와 상의한 끝에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며 “경미한 무릎 부상을 앓고 있는데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해서 지금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썼다.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은퇴 후 매클로플린은 남자 높이뛰기 아먼드 듀플랜티스(스웨덴)와 함께 육상 흥행을 책임졌다.

매클로플린은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과 2022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두 개씩(400m 허들과 1,600m 계주)을 따냈다.

400m 허들에서는 도쿄 올림픽(51초46)과 유진 세계선수권(50초68)에서 모두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매클로플린이 등장하면서 여자 400m 허들이 인기 종목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19일에 개막하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매클로플린은 애초 ‘400m 플랫 경기’ 출전을 예고했다.

그는 400m 허들에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일찌감치 확보했지만, “새로운 종목 400m에 주력하겠다. 이번 부다페스트에서는 400m 플랫과 1,600m 계주에만 출전한다”고 밝혔다.

올해 미국 대표 선발전 400m 플랫 경기에 나선 매클로플린은 48초74의 개인 최고이자 2023년 최고 기록을 세우며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손에 넣었고, 새로운 종목에서도 단박에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매클로플린은 대회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모든 종목 출전 포기’를 결정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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