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에게 페널티킥을 유도한 브렌트포드의 미드필더 얀센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토트넘은 13일(현지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에 위치한 지테크커뮤니티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의 주장으로 선임된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브렌트포드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11분 로메로가 헤더 선제골을 터트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이후 토트넘은 전반 26분 브렌트포드의 음베우모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다. 브렌트포드의 속공 상황에서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돌파를 시도한 얀센을 손흥민이 저지하기 위해 달려갔고 두 선수의 충돌 후 얀센이 쓰러졌다. 주심은 얀센이 쓰러진 이후에도 계속 경기를 이어갔지만 이후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음베우모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영국 더선은 VAR 끝에 손흥민의 파울과 함께 페널티킥을 선언한 심판의 판정 뿐만 아니라 손흥민에게 페널티킥을 유도한 브렌트포드 미드필더 얀센의 행동을 비난했다. 손흥민과 얀센의 충돌 이후 주심은 파울 선언 없이 경기를 계속 이어갔고 토트넘의 공격 시도가 이어졌다. 브렌트포드 진영에서 꾸준히 볼을 전개한 토트넘의 공격이 차단 당했고 브렌트포드의 속공 기회에서 얀센은 자신에게 동료의 패스가 연결되자 공격을 전개하는 대신 볼을 경기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이후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고 주심은 VAR을 진행했다.
더선은 ‘얀센은 VAR을 서두르기 위해 볼을 경기장 밖으로 걷어냈다’고 언급한 후 ‘브렌트포드는 주심이 VAR을 진행할 수 있도록 고의적으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현대 축구는 형편 없다’ ‘브렌트포드 선수가 역습 기회에서 역습을 시도하는 대신 볼을 경기장 밖으로 차는 것을 보는 것은 이상한 일’ 등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VAR 이후 손흥민의 파울과 함께 페널티킥을 선언한 주심의 판정에 분노한 토트넘 팬들의 반응을 소개하기도 했다. 토트넘 팬들은 ‘시즌 내내 모든 팀이 비슷한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받을 수 있도록 심판 판정의 일관성이 유지되어야 한다. 만약 이번 페널티킥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판정의 기준이 된다면 다이빙이 만연할 것이다’ ‘결코 페널티킥이 아니다. 접촉이 있었다고 해서 페널티킥이 되는 것은 아니다’ 등 분노를 드러냈다.
[브렌트포드 미드필더 얀센의 토트넘전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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