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제7호 태풍 ‘란’이 지난 15일 일본에 상륙한 가운데, 일본 기상청이 기상지도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것이 알려졌다.
16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 기상청이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해 시정을 촉구하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사실 일본 기상청에서는 독도를 ‘竹島'(다케시마)로 항상 표기해 왔으며, 이에 대해 지난 3년 전부터 지속해 항의해 왔었다”고 말했다.
그는 “태풍, 쓰나미 경보 시 기상청 사이트에 정말로 많은 일본 누리꾼이 방문하기에 독도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제가 꾸준히 항의하는 이유는, 설령 이들이 표기를 바꾸지 않는다 하더라도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지적하고 이를 시정하기 위한 노력을 기록으로 남겨 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도 항의 메일을 보냈다. 이번 메일에서는 ‘이는 명백한 영토 도발이다.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독도를 한국 영토로 올바르게 시정하고 다시는 이런 오류를 범하지 말라’고 강조한 후,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인 이유를 알려주는 일어 영상을 함께 첨부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일본 기상청뿐만이 아니라 일본 최대 포털인 야후재팬의 날씨 앱에서도 독도를 자국 땅으로 표기하고 있다”며 “일본의 지속적인 독도 도발에 맞서 꾸준히 대응하여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전 세계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