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CK 2023 섬머 파이널스 대표 이미지
▲ LCK 2023 섬머 파이널스 대표 이미지

‘리그 오브 레전드’ 국내 정규 리그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 이하 LCK) 2023 섬머 파이널스 무대가 오는 19일(토)부터 20일(일)까지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됩니다. LCK 역사상 대전에서 결승전이 열리는 것은 처음으로, 이번 파이널스 기간 동안은 LCK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현장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LCK 유한회사는 16일(수), 종로 소재 그랑서울 내 롤파크에서 LCK 2023 섬머 파이널스 미디어데이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19일(토) 최종 결승 진출팀 결정전에 출전하는 T1과 KT롤스터, 20일(일) 결승전에서 기다리고 있는 젠지(Gen.G) 감독과 대표 선수와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시즌은 2023년 스프링 시즌에 각축전을 벌였던 젠지와 T1, KT 롤스터가 다시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됩니다. 스프링 시즌 최종 우승팀이었던 젠지는 이번에도 결승전에서 상대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페이커’ 이상혁 복귀 후 다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T1, 시즌 내내 더 성장한 모습을 꾸준히 증명하고 있는 KT롤스터 중 누가 젠지와 우승컵을 두고 겨루게 될까요? 특히, 오랜만에 펼쳐지는 통신사 더비에도 이목이 모입니다. 현장에서 각 팀 감독과 선수들이 밝힌 각오와 예상 전략 등의 답변을 정리해 드립니다.

▲ LCK 2023 서머 파이널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각 팀 감독과 선수들 (사진 촬영: PNN)
▲ LCK 2023 서머 파이널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각 팀 감독과 선수들 (사진 촬영: PNN)

Q. 결승전 무대를 앞두고 임하는 각오가 궁금합니다.
KT롤스터 강동훈 감독(이하 KT롤스터 감독):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보다는 나은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T롤스터 ‘비디디’ 곽보성(이하 비디디): 롤드컵 진출 확정, 그리고 결승 진출까지 다 이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KT롤스터 ‘리핸즈’ 손시우(이하 리핸즈): 좋은 성적으로 결승까지 가고 싶습니다.

▲ (왼쪽부터) KT롤스터 리핸즈, 강동훈 감독, 비디디 (사진 촬영: PNN)
▲ (왼쪽부터) KT롤스터 리핸즈, 강동훈 감독, 비디디 (사진 촬영: PNN)

T1 임재현 감독대행(이하 T1 감독대행): 저희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KT롤스터를 이기긴 했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부분 보완해서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T1 ‘구마유시’ 이민형(이하 T1 구마유시): KT롤스터가 잘하는 상대이긴 하지만, 한번 이겼듯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준비해서 결승과 롤드컵 진출 이뤄내겠습니다.

T1 ‘오너’ 문현준(이하 T1 오너):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자신감을 유지해서, 더 좋은 스코어로 이기겠습니다.

▲ (왼쪽부터) T1 오너, 임재현 감독대행, 구마유시 (사진 촬영: PNN)
▲ (왼쪽부터) T1 오너, 임재현 감독대행, 구마유시 (사진 촬영: PNN)

젠지 고동빈 감독(이하 젠지 감독): T1, KT롤스터 모두 저희가 언제 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 두 팀 모두 꺾고 우승했으니, 이번에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젠지 ‘페이즈’ 김수환(이하 젠지 페이즈): 결승에 올라온 것도,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것도 기분이 좋습니다. 스프링과 같은 결과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젠지 ‘딜라이트’ 유환중(이하 젠지 딜라이트): 두 팀 다 잘하는 팀이고, 어느 팀이 올라와도 이상하지 않을 겁니다. 저희가 잘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왼쪽부터) 젠지 페이즈, 고동빈 감독, 딜라이트 (사진 촬영: PNN)
▲ (왼쪽부터) 젠지 페이즈, 고동빈 감독, 딜라이트 (사진 촬영: PNN)

Q. 각 팀 감독들이 미디어데이 참석 선수를 선정한 것으로 압니다. 선정 이유가 궁금합니다.
KT롤스터 감독: 몸이 안 좋은 선수가 있어서, 그 친구는 제외를 시켰고요. 말을 조리있게 하는 선수와 함께 나왔습니다.

젠지 감독: 상체 3인방 친구들은 결승전 무대에 많이 올라가 봤고, 인터뷰도 많이 해봤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신인 선수들에게 인터뷰하는 기회를 주고 싶어서 불렀습니다.

T1 감독대행: 구마유시, 오너가 아무래도 저희 팀에서 체격이 좋은 선수들이기도 하고요. 마침 게임 내에서 잘해주고 있는 부분이 있다 보니 선정하게 됐습니다.

Q. 젠지는 19일, 결승 진출전에서 이기는 팀과 맞붙게 됩니다. 결승에서 맞붙을 확률이 조금 더 높은 팀은 어디라고 생각하나요.
젠지 감독: 최근 마지막 인터뷰에서 T1이 올라올 확률이 높을 거 같다고 언급했었는데요. KT롤스터 플레이오프 경기력을 보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KT가 올라올 확률이 좀 더 높은 것 같아요.

젠지 페이즈: 사실 가늠이 잘 안 됩니다. 둘 다 경기력이 좋은 것 같아서요.

젠지 딜라이트: 반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팀이 올라와도 이상하지 않아요.

Q. T1 페이커가 손목 부상으로 쉬었다가 복귀했습니다. 상태는 어떤지요.
T1 감독대행: 오늘도 치료를 받으러 갔고요. 계속해서 치료 중이고, 게임하는데는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다전제 경기의 장, 단점을 각 팀에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T1 감독대행: 저희 팀 선수들이 대체로 다전제 경험이 많고, 국제대회 경험도 많아서 큰 경기에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두 세트 지더라도, 시리즈에는 충분히 이길 수 있을 정도의 집중력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젠지 감독: 선수들 면면을 봐도 다전제 경험이 꽤 있고, 다전제일 경우 승률도 좋은 편이죠. 개인적으로는 장점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KT롤스터 감독: 최대한 많은 경기를 하고 싶어하고요. 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팀에 다전제 경험을 좀 더 쌓았으면 하는 친구들이 몇 명 있고, 경험을 쌓는 과정이다 보니 그건 단점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지만요. 그럼에도 다른 팀들보다 하고 싶고 이뤄야 할게 확실하고 간절한 친구들이 많다는 점은 장점이겠죠.

Q. 페이커 복귀 이후에 T1의 경기력이 확실히 달라진 것 같습니다. 팀에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나요.
T1 오너: 페이커가 팔 부상으로 빠지긴 했지만, 다섯명이 함께한 날이 많아서 페이커가 없어도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요. 그럼에도 복귀하니 자연스럽게 합이 잘 맞아서,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T1 구마유시: 원래 폼이라는게 일정하지가 않잖아요. 내려갔으면 다시 올라오는 타이밍도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시기와 페이커가 복귀하는 시점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아요.

Q. 팀 별로 힘을 주는 포지션이나 경기 특징이 다릅니다. 각 팀 감독 시선에서 특별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포지션이 있나요.
KT롤스터 감독: 저는 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밴픽에 따라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보니, 어디 한 곳이라고 특정짓기가 힘들고요.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밴픽이 중요해집니다. 감독, 코치진이 잘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젠지 감독: 모든 포지션이 중요하죠. 하지만 경기 당일 중요해지는 라인이 생길 수 있고요. 그래서 밴픽을 신경 많이 쓰면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을 겁니다.

T1 감독대행: 전 라인 다, 어느 한 라인 빠짐없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라인별로 각자 할 것만 잘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겠죠.

Q. 젠지는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서 결승전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르면서 아쉬웠던 점이나 보완해야겠다 생각했던 점이 있나요?
젠지 감독: 여러 가지가 있지만, 외부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밴픽 전략입니다. 밴픽이 아쉬웠던 점이 좀 있었죠. 하지만 그 부분은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있고, 잘 준비하면 우승할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Q. T1 오너를 비롯해 각 팀의 정글러들이 실력이 출중합니다. 오너가 생각하는 현재 메타에서의 정글러 역할과, 다른 팀 정글러 평가가 궁금합니다.
T1 오너: 어쨌든 미드 라이너나 원거리 딜러 챔피언이 좀 더 중요한 메타라, 정글 포지션에는 초식형, 그리고 한타 시 궁극기가 좋은 챔피언 픽률이 높은데요. 그 궁극기를 얼마나 잘 사용하냐, 그리고 챔피언을 잘 키우느냐가 중요한거 같습니다. 젠지 피넛 선수는 메타에 적합한 챔피언을 잘 이용하는 것 같고요. KT롤스터 커즈 선수는 오브젝트를 이용한 한타를 잘 만들어내서 좋은 결과값을 가져오는 정글이라고 생각합니다.

Q. 최근 플레이오프 일정이 바뀌면서 연속으로 경기를 하는 경우도 왕왕 있었는데요. 선수 입장에서 플레이오프를 연달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좀 텀을 두고 하는 편이 좋은지 궁금합니다.
T1 구마유시: 장단이 확실히 존재하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괜찮다고 말씀드리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받아들이기 나름 같아요.

젠지 페이즈: 경기를 빨리 연속으로 하는 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경기장에 좀 더 적응하는 게 게임할 때 편한 것 같고요.

KT롤스터 리핸즈: 저도 경기 중간중간 텀이 있는 것보단 바로 이어지는게 낫습니다. 컨디션 관리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Q. T1 구마유시, 젠지 페이즈에게 드리는 질문입니다. 지난 스프링부터 중요한 무대에서 마주치고 있는데, 서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젠지 페이즈: 높은 무대에서 자주 만났는데,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하고요. 배울 점도 많아서, 경기할 때 늘 재미있게 임하는 선수입니다.

T1 구마유시: 부럽죠. 나이도 어리고, 킬도 많이 하고요. 한타도 잘하시고, 캐리력이 높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Q. 플레이오프 기간 중, 각 팀에 견제가 들어오는 포지션들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특정 포지션을 저격하는 밴픽이 나오면 다전제시 대응 방법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어떤 보완책을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KT롤스터 감독: 선수들의 챔프폭이 워낙 넓은 편에 속하다 보니, 저희는 여러가지 카드들을 준비해왔습니다. 시즌 중에도 그랬고요. 또 시즌 중에 준비한 것을 실전에서 쓰지 못한 게 많아서, 그 안에서 해답을 찾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그런 카드를 풀면서 전략적으로 대응할 생각입니다.

젠지 감독: 이번 메타가 유독 OP(오버 파워) 챔피언이라고 불리는 카드가 많지 않다 보니, 특정 포지션을 묶는 저격 위주의 밴이 도드라지는 것 같습니다. 플레이오프 중에도 그런 경향을 고려해서 많은 카드를 준비해뒀습니다. 크게 걱정은 없습니다.

T1 감독대행: 블루팀, 레드팀의 OP 챔피언이 갭차이가 크지 않다고 생각해서, 충분히 준비된 밴픽을 할 수 있었던 거 같고요. 저희도 저격밴을 당한다고 해도, 많은 준비를 하고 있어서 큰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Q. 과거 결승전은 방음 부스에서 경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새는 오픈 부스에서 많이 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경기를 하는 게 선수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궁금합니다.
KT롤스터 리핸즈: 저는 둘다 경험을 해 봤는데, 확실히 부스 안에서 경기를 하는 게 좀 더 편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기 진행 중에 바론을 칠 때처럼 일촉즉발의 순간에는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들리는데, 그런 것들이 좀 아쉬운 것 같아요.

젠지 딜라이트: 저는 방음부스에서 경기를 치러 본 적이 없어서 차이점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환호성이 좀 신경 쓰이기는 해요.

T1 오너: 방음 부스에서 경기를 하면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반면에, 뭔가 환호성이 적게 들려서 좀 아쉬운 게 있습니다. 물론 오픈 부스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 있기는 해서 아쉽지만, 환호성을 들으면 내가 진짜 스포츠선수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아서 좋기도 합니다.

Q. KT 롤스터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T1에게 패했습니다. 그 이후 어떤 것을 보완했는지 궁금합니다.
KT롤스터 감독: 당시 밴픽 단계에서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좀 있었어서, 그 문제를 대화를 통해서 좀 풀어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걸 보여주는데 집중을 할 예정입니다.

Q. 플레이오프 과정에서 챔피언 ‘알리스타’가 중요한 픽으로 꼽혔습니다. 남은 경기에서도 알리스타가 중요한 역할을 할까요? 서포터 포지션인 KT롤스터 리핸즈와 젠지 딜라이트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젠지 딜라이트: 일단 알리스타라는 챔피언이 워낙 탱킹력이 좋아서, 스킬을 많이 빼줄 수 있는 챔피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전력, 로밍력 모두 좋아서 잘 쓰면 좋을 듯 해요.

KT롤스터 리핸즈: 제가 시즌 중에 알리스타를 가장 처음 쓴 것 같은데요. 그 때 기억을 돌이켜 보면, 좋은 챔피언이라는걸 알고 골랐었어요. 단점도 명확히지만,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장점을 극대화해서 활용할 수 있어 좋은 챔피언입니다.

Q. 이런 메타에서 블루 진영, 레드 진영 장점과 단점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T1 감독대행: 팀의 방향성을 잘 정해야죠. 블루 진영을 골랐을 시에는 각 선수들의 1픽으로 잘 구성해서 가야 하고요. 레드 진영일 때는 카운터픽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젠지 감독: 역대 다전제에서 보통 블루 진영의 승률이 높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고르는 비율도 그렇고요. 하지만 이번 다전제에서는 OP 챔피언이라고 불릴 만한 챔피언이 많지 않아서, 까 봐야 알 것 같아요.

KT롤스터 감독: 어디에 조합 포인트를 주느냐에 따라 장점이 다를 것 같습니다. 어떤 조합을 쓸지, 그리고 상대가 무엇을 꺼내느냐에 따라서 사이드 픽을 꺼내서 대응하는게 중요해 보입니다.

Q. 세팀 모두 파이널스 진출을 축하드립니다. 특별히 생각한 우승 세리머니가 있나요?
KT롤스터 리핸즈: 공약은.. 저희가 이제 아무래도 많은 팬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노래 부르고, 비비디 선수가 랩 담당해서 같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젠지도 생각 있으시면 같이 하시죠(웃음).

젠지 딜라이트: 페이즈 선수가 발라드를 잘 부른다고 생각하는데요. 이기면 영상을 찍어보겠습니다.

T1 구마유시: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하는 경기니까, 성심당 빵을 맛있게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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