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복권 판매점 주인이 로또 3등 당첨자에게 “4등에 당첨됐다”며 로또 용지를 바꿔치기 하려다 들통 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월24일 당첨자를 발표한 제1073회차 로또 복권 얘기다. 로또 복권 용지 상단에 있는 QR코드가 얼마나 중요한 지 확인시켜준다.

JTBC ‘사건반장’으로 제보한 복권 당첨자 A씨는 지난 6월 23일 로또 복권을 구입했다. 다음 날 QR코드로 당첨 결과를 확인한 A씨는 3등에 당첨된 걸 알고 한걸음에 복권방으로 달려갔다.

당시 3등 당첨 금액은 143만6067원으로 큰 돈이었다.

그러나 복권 판매점 주인은 A씨를 빤히 보더니 기계에 용지를 넣고 “5만원 됐네요”라고 말하며 현금 5만원을 건넸다.

황당한 A씨는 5만원을 다시 주면서 “제 복권 그냥 주세요”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주인은 “버려서 없어요. 번호 아세요? 이거 못 찾는다”며 바로 옆에 있던 쓰레기통을 헤집어 로또 용지 10장을 줬다고 한다.

A씨는 “제가 번호를 모르는 줄 알고 그러더라”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가 QR코드로 찍어둔 로또 용지를 보여주자, 주인은 그제야 “미안하다. 진짜 4등 5만원에 당첨된 줄 알았다”며 로또 용지를 돌려줬다고 한다.

심지어 이후 주인은 자신의 가게 앞에 3등 당첨자가 나왔다며 명당임을 자랑하는 표식을 붙여놨다고 한다. A씨는 “미리 확인 안 했으면 속을 뻔했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