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달성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무실점 승리. 그 중심에는 비카리오가 있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후반 사르의 선제골, 마르티네스의 자책골에 힘입어 맨유를 무너뜨렸다. 더욱 뜻깊은 건 5년 만에 이룬 무실점 승리라는 것이다.

 5년 만에 달성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무실점 승리. 그 중심에는 비카리오가 있었다. 사진(런던 영국)=AFPBBNews=News1
5년 만에 달성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무실점 승리. 그 중심에는 비카리오가 있었다. 사진(런던 영국)=AFPBBNews=News1

토트넘은 2020-21시즌 첫 맞대결에서 6-1로 승리한 후 5경기에서 1무 4패로 맨유와는 상성이 맞지 않았다. 그나마 2022-23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패를 끊은 것이 다행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2023-24시즌 첫 맞대결부터 상황을 바꿨다. 손흥민의 괴력, 그리고 사르의 결승골 역시 빛났지만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새 식구 비카리오의 슈퍼 세이브였다.

비카리오는 총 6번의 세이브를 기록했고 이중 박스 내 선방은 무려 4회였다. 대부분 맨유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였고 비카리오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13분 래시포드의 문전 침투 후 슈팅을 막아내면서 활약을 예고한 비카리오다. 그는 후반 56분 카제미루의 헤더를 몸을 날려 쳐내며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3분 뒤 페르난데스의 슈팅마저 비카리오가 쳐내며 토트넘의 무실점이 이어졌다.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바란의 결정적인 헤더마저 비카리오는 허락하지 않았다.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끝난 슈팅도 적지 않았지만 비카리오의 집중력은 남달랐다. 마지막까지 맨유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클린시트 게임을 해냈다.

토트넘이 맨유를 상대로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낸 건 2018년 8월 이후 무려 5년 만이다. 당시 토트넘은 케인과 모우라가 3골을 합작하며 3-0 승리했다. 무실점 승리 역시 이때 이후 없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비카리오에게 평점 7.75를 선물했다. 이는 결승골을 기록한 사르(7.89)에 이어 팀내 2위다. 「소파스코어」 역시 비카리오(8.3)가 사르(8.5)에 이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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