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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천장이 붕괴되지 않도록 철골조의 잭서포트 공사가 진행 중인 모습. [헤럴드DB] |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 LH 발주 아파트 단지 중 철근 누락 등 문제가 발견된 단지 20곳에서 47건의 계약해지가 신청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두 임대주택에서 나왔다.
20일 LH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철근 누락 단지 20곳에서 접수된 계약 해지 신청 건수는 47건으로 집계됐다.
LH는 지난달 31일 1차로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LH 발주 아파트 단지 중 철근 누락 15개 단지 목록을 발표했다. 이후 지난 11일 전수조사에서 5개 단지를 추가로 공개했다.
20개 단지의 총가구 수는 1만8150가구로 분양은 4336가구, 임대는 1만3814가구다. 20개 단지 중 가장 많은 계약 해지 신청이 들어온 곳은 이달말 입주를 앞둔 오산세교2 A6(10건)였다. 임대주택 863가구로 이뤄졌다.
인천가정2 A1(공사 중·임대 510가구)과 평택소사벌 A7(준공 후 입주 전·임대 350가구)에서도 각각 6건의 계약 해지 신청이 들어왔다.
공주월송 A4(입주 완료·임대 820가구)와 남양뉴타운 B10(입주 완료·임대 1778가구)에서는 각각 5가구가 계약 해지를 신청했다.
또 파주운정3 A34(입주 완료·임대 1천448가구) 3건, 양산사송 A8(공사 중·임대 808가구) 3건, 아산탕정2 A14(입주 완료·임대 1천139가구) 2건, 양주회천 A15(공사 중·임대 880가구) 2건이었다.
남양주별내 A25(입주 완료·분양 252가구·임대 128가구), 음성금석 A2(입주 완료·임대 500가구), 파주운정3 A37(입주 완료·임대 1천810가구), 내포신도시 RH11(입주 중·임대 822가구), 광주선운2 A2(공사 중·임대 606가구) 등 5개 단지에서는 1건씩 계약 해지 신청이 접수됐다.
전체 계약 해지 중 12건은 추가로 철근 누락 사실이 공개된 남양뉴타운 B10, 평택소사벌A7, 파주운정3 A37, 고양장항A4, 익산평화 등 5개단지에서 나왔다.
다만 LH측은 임대주택은 통상 입주자와 입주예정자의 여러 가지 사유로 계약 해지가 발생하고 있어 해당 단지 계약 해지가 철근 누락으로 인한 부분으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LH는 철근 누락 문제가 제기된 LH 발주 아파트 입주민과 입주예정자에 계약 해지권 부여, 계약 해지 위약금 면제 등 보상 방안도 검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