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PMPS 2023 시즌3 페이즈2 중간 순위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PMPS 2023 시즌3 페이즈2 중간 순위

[AP신문 = 배두열 기자] PMPS(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 2023 시즌3 페이즈2 첫날 ‘4대 천왕’ 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페이즈1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디플러스 기아(DK)와 오버시스템 투제트(ZZ)가 반등한 반면, 페이즈1 1, 2위팀 덕산 이스포츠(DS)와 농심 레드포스(NSR)는 주춤했다. 이런 가운데, 베가 이스포츠(VEGA)가 ‘깜짝 선두’에 올라섰다. 

베가는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크래프톤 주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대회 ‘PMPS 2023’ 시즌3 페이즈2 데이1 경기에서 73포인트(44킬)를 획득하며, 리더 보드 최상단을 장식했다. 

페이즈1을 통해 담금질된 베가의 교전력과 이를 기반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운영 능력이 빛난 하루였다. 실제, 베가는 2위 투제트와 나란히 치킨 두 마리를 뜯었음에도, 킬포인트에서 11점 앞섰다. 또 가히 PMPS 대회 사상 역대급으로 어리럽다고 할 만한 자기장이 연이어 형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심플한 경기 운영을 통해 16개 팀 중 가장 많은 순위포인트를 쌓았다. 

베가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매치1 첫 자기장 락스(ROX)와의 교전에서 1킬포인트만을 얻은 채 빠르게 탈락하고 말았다. 

하지만 베가는 무려 9개팀 26명이 점자기장까지 살아남았을 만큼, 치열했던 매치2에서 13킬을 쓸어 담음과 동시에 순위포인트 5점도 챙기며, 18점의 고득점을 획득했다. 

그리고 흐름을 탄 베가의 교전력은 매치3 사녹 맵에서 폭발했다. 농심과 투제트 등 강팀과의 난전에서도 다량의 킬포인트 획득은 물론 풀스쿼드까지 유지한 베가는 TOP4 교전에서도 경기를 주도하며 17킬 치킨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또 10킬 1380데미지를 기록한 주니어(Junior·양한빛) 선수가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한 매치에 27점을 쓸어 담은 베가는 단숨에 1위에 올라섰고, 이어진 매치4에서도 주니어의 슈퍼 플레이로 능선의 이점을 유지한 덕에 7킬포인트와 치킨 한 마리를 더했다. 이후 두 매치에서 총 10점(6킬)을 더한 베가는 좋은 분위기 속에 1일차를 마치며, 페이즈2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베가 이스포츠 선수단이 PMPS 2023 시즌3 페이즈2 1일차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베가 이스포츠 선수단이 PMPS 2023 시즌3 페이즈2 1일차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베가의 팀장인 폭시스키(Foxyski·소현)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시즌2 이후 리빌딩을 통해 ‘뇌지컬’과 ‘피지컬’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이 영입돼 팀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며, “페이즈1 5위를 기록했지만, 실수를 보완해야겠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의식하며 페이즈2에 임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영입돼 페이즈1에서 나란히 34킬과 30킬로 팀의 화력을 이끌었던 2005년생 동갑내기 빅스타(Bigstar·문세윤)와 주니어도 각각 “처음으로 1위에 올라 기분이 좋다”, “컨디션도 팀 합도 모두 좋았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한편, 베가에 이어 투제트와 디플러스가 2, 3위에 오르며 페이즈1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즌2부터 ‘교전력 탑티어’ 팀으로서의 면모를 잃은 투제트는 이날 오랜만에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무력을 과시했다. 투제트는 매치2 사방팔방 열려 있는 로스 레오네스(Los Leones) 시가전에서 집중력 있게 한 팀씩 차례로 정리하며 점자기장의 주인공이 됐다. 마찬가지로 미라마 전장에서 펼쳐졌던 매치5에서도 주변 교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운영으로 14킬 치킨을 만들어 냈다. 

페이즈1에서 6위까지 떨어지며 자존심을 구겼던 디플러스도 이날 매치1부터 14킬 치킨을 뜯으며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매치4에서도 전광석화의 속도로 상대 팀들을 지우며 14점(8킬)의 두 자릿수 포인트를 따냈고, 마지막 두 매치에서도 각 7점(2킬)과 9점(7킬)을 더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했다. 

반면, 덕산은 8점(5킬)으로 무난하게 출발하며 페이즈1 우승의 기세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이후 네 매치에서 11점(6킬)만을 더하며 주춤했다. 그나마 매치6에서 지피얀(ZIPYAN·태현민)과 혹시(Hoxy·김성환)가 각 2킬씩을 기록하며 풀 스쿼드의 베가를 힘으로 밀어낸 데 힘입어 16포인트(11킬)를 획득, 순위를 11위에서 8위로 끌어올린 것이 위안거리였다. 

페이즈1에서 다섯 마리의 치킨을 독식했던 농심 역시, 이날만큼은 두 차례의 TOP4 싸움을 펼쳤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9위에 머물렀다. 무엇보다도, 스쿼드 유지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마지막 매치 ‘0점 광탈’이 뼈아팠다.   

한편, PMPS 2023 시즌3의 페이즈2 2일차 경기는 오는 25일 오후 7시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모든 일정은 배그 모바일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틱톡, 네이버 스포츠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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