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 시민들이 학교에서 숨진 교사를 추모하기 위해 놓아둔 꽃들이 쌓여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서울시교육청이 지난 7월 담임 교사가 사망한 서이초등학교에 대해 2학기 안정적 운영을 위한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교실은 리모델링한 신관으로 옮기고, 서울시교육청 차원에서 주1회 모니터링을 실시해 교육활동이 이어지도록 한다.

22일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1일 서울 서이초가 2학기 개학을 했고 학교 교육 계획에 따라 교육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2학기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방학 기간 동안 시설 및 예산, 담임교사 재배치, 심리·정서 프로그램 등을 지원했다.

우선 1학년 5반과 6반 교실은 신관 2층을 리모델링해 이전했다. 기존 신관 2층에 있던 과학실과 교과전담실은 본관 동편 모듈러 교실로 이전한다. 지난달 사망한 서이초 교사 A씨가 담임을 맡았던 1학년 6반에는 지난 17일 새로운 담임 교사를 사전 배치했다. 개학 전 학급 운영 준비 시간 확보 차원이다. 학생, 교직원, 학부모의 심리·정서 안전화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은 개학 후에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관리자와 교육지원청을 통해 서울교육청이 주1회 정기 모니터링을 운영하는 등 세심하게 살피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A씨의 죽음이 공무상 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이번 주중에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4일 ‘서울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안’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교육부-서울시교육청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학급 내 4명의 학생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조사단은 현장조사 결과보고서를 지난 9일 서울 서초경찰서로 제출했다.

조 교육감은 “서이초등학교가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고인의 죽음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들에 대하여 경찰이 더욱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밝혀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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