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전용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휴가차 네바다주(州) 타호 호수에 머무는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보고 받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13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바이든 대통령은 프리고진의 비행기 추락 사고에 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에 내가 한 말을 기억할지 모르겠다. 난 ‘내가 (프리고진이라면) 무엇을 탈지 조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난 놀랍지 않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13일 바이든 대통령은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내가 프리고진이라면 먹는 것을 조심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 “농담을 제쳐두고라도 누가 알겠는가. 나는 모른다. 러시아에서 그 누구도 프리고진의 미래를 확실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배후 가능성을 두고 “러시아에서 일어나는 일 중 푸틴이 배후에 있지 않은 일은 많지 않다”면서도 “나는 답을 알 만큼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했다.

간용병기업 바그네르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지난 21일(현지시각) 장소가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카메라를 향해 말하고 있다. 프리고진은 “기온은 50도, 모든 것이 우리가 좋아하는 대로”라며 “바그너 용병기업은 모든 대륙에서 러시아를 더욱 위대하게 만들고 아프리카를 더 자유롭게 만든다”라고 말해 그가 현재 아프리카에 있음을 암시했다. [사진=뉴시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도 트위터에 “우리도 보도를 봤다. 만약 (사실로) 확인돼도 누구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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