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이 퍼지며 ‘슛돌이’ 이강인의 경쟁자로 떠오르기도 했고,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로 새 둥지를 틀 것으로 예상됐던 2002년 미드필더 가브리 베이가(셀타 비고)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패셔널리그 알 아흘리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상황을 잘 알고 있는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4일(한국 시각) “가브리의 알 아흘리행 가능성이 높다”고 알렸다. 가브리가 최근 알 아흘리 측과 만나 이적에 대한 대화를 나눠 동의했고, 곧 이적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브리는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주로 소화하고, 측면 미드필더까지 볼 수 있는 선수다. 기본기와 볼 컨트롤이 좋고, 오프 더 볼 움직임과 슈팅력 또한 준수하다. 184cm로 피지컬 또한 훌륭해 수비 가담도 잘한다. 스페인 19세 이하 대표팀, 21세 이하 대표팀에서 활약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스페인 대표팀 예비명단에도 포함됐다.

셀티 비고 유스팀에서 성장해 B팀을 거둬 2020년 A팀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지난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9골 4도움을 올렸다. 올해 초부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첼시 등 빅클럽의 관심을 꾸준히 받았다.

오프시즌에는 이강인이 속한 PSG 이적설이 불거졌다. 이어 첼시,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까지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그리고 8월 초 나폴리와 강력하게 연결됐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까지 오가며 이적 가능성을 높였다. 그런데, 24일 갑자기 알 아흘리행이 결정됐다는 이야기가 퍼져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알 아흘리는 올 시즌 초반 2연승으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오프시즌에 공격수 리야드 마레즈, 피르미누, 알랑 생막시맹과 골키퍼 에두아르드 멘디를 영입했고, 가브리를 추가로 불러들이며 중원 보강까지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브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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