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필요한 모든 조치 취할 것”

22일 촬영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저장 탱크의 모습. ⓒ연합뉴스/후쿠시마AP 22일 촬영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저장 탱크의 모습. ⓒ연합뉴스/후쿠시마AP

중국 정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출에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일본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직후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의 강한 문제 제기와 반대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오염수 방류를 강해했다”며 “이는 국제 공공 이익을 무시한 극단적으로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미 일본에 ‘엄정한 교섭을 제출’해 일본에 이 잘못된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며 “중국은 이번 오염수 방류에 대해 단호한 반대와 강한 규탄의 뜻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이미 지난달 7일부터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식품에 미칠 영향을 주시한다며 적시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실제로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필요한 HEMS 조치를 취해 식품 안전과 중국 인민의 건강을 지킬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이번 오염수 방류가 12년 전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이은 ‘2차 가해’라고 표현했다.

외교부 대변인은 “12년 전 핵 사고는 이미 엄중한 재난을 일으켰고 바다로 대량의 방사성 물질을 내보냈다”며 “일본은 자신의 사사로운 이익 때문에 현지 민중과 세계 인민에 2차 가해를 해서는 안된다”고 규탄했다.

이어 “후쿠시마 핵 오염수 처리는 중대한 핵 안전 문제로, 국경을 초월한 영향이 있어 절대 일본 한 곳만의 사적인 일이 아니다”며 “일본은 오염수를 무책임하게 방류함으로써 스스로를 국제 피고석에 앉혔고 앞으로 장기간 국제사회의 규탄을 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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