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1)가 시즌 28호 홈런을 터뜨렸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뉴욕 양키스가 9연패에서 벗어난 뒤 하루 만에 다시 패배를 기록했다.

양키스는 25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크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서 5-6으로 졌다. 팽팽한 승부 속에 승리까지 한 걸음이 모자랐다. 장단 12개의 안타를 터뜨렸으나 9개 안타를 기록한 워싱턴에 밀렸다.

1회말 저지의 선제 솔로포로 리드를 잡았다.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저지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패트릭 코빈을 공략해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전날 3홈런에 이어 또다시 대포를 가동하며 시즌 28개 아치를 마크했다.

저지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양키스는 3회초 1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3회말 2점을 뽑고 3-1로 앞섰다. 이후 투수전을 치르다 7회초 4점을 빼앗기며 3-5로 역전 당했다. 8회말 1점을 만회했으나 9회초 1실점했고,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뽑았지만 동점을 이루지 못하고 패배 쓴 잔을 들었다.

오랜만에 중심타자들이 호쾌한 장타력을 발휘했다. 2, 3, 4번 타자가 모두 홈런을 터뜨렸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저지가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고, 4번 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5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3번 타자로 출전한 글레이버 토레스도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마운드가 흔들렸다. 오프너 전략으로 나섰지만 불펜이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61승 66패를 마크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꼴찌에 허덕이며 가을잔치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 워싱턴은 59승(69패)째를 올렸다. 코빈은 2개의 홈런을 맞았으나 6이닝 7피안타 3볼넷 7탈삼진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시즌 9승(11패) 고지를 밟았다.

[저지(위), 토레스(중간 위 오른쪽)와 코빈(중간 아래), 기뻐하는 워싱턴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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