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준결승서 ‘숙적’ 천위페이 2-0 제압

▲ 안세영(사진: EPA=연합뉴스)

[스포츠W 이범준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이 한국 선수로는 30년 만에 세계선수권 결승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26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숙적’ 천위페이(중국, 세계 3위)를 2-0(21-19 21-15)으로 제압,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1세트 16-11로 앞서가던 안세영은 갑자기 플레이가 흔들리면서 동점을 허용, 위기를 맞았으나 세트 막판 20-19 리드 상황에서 팽팽한 드라이브 싸움을 승리로 만들어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들어 세트 중반까지 접전을 이어간 안세영은 14-15로 뒤진 상황에서 7연속 득점에 성공, 단숨에 경기를 끝냈다.

안세영은 이로써 1993년 대회에서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던 방수현 이후 한국 선수로는 30년 만에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세계 6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이다.

안세영이 마린까지 꺾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1977년 이 대회가 시작된 이후 한국 선수로는 사상 최초의 여자 단식 우승자가 된다.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27일 오후 7시부터 혼합복식, 여자복식, 여자 단식, 남자 단식, 남자복식 순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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