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1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비상이 걸렸다.

마이크 엘리아스 오리올스 단장은 27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선’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마무리 펠릭스 바티스타가 오른팔 내측측부인대(UCL)에 ‘어느 정도의 손상’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바티스타는 전날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 9회 마무리를 위해 등판했지만, 아웃 2개를 잡은 상황에서 팔에 이상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갔다.

 바티스타는 팔꿈치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바티스타는 팔꿈치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UCL은 심할 경우 인대를 이식하는 토미 존 수술을 해야한다. 토미 존 수술은 12개월에서 18개월 정도 회복 기간을 필요로 한다.

재활 치료를 통해 수술없이 복귀하는 경우도 있지만, 재활 치료를 시도했다가 결국 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다.

엘리아스 단장은 그가 이번 시즌 복귀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구글에 그 부상이 회복에 얼마나 걸리는지를 검색해보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바티스타는 메이저리그 데뷔 두 번째 시즌인 2023년 리그 최고의 마무리로 자리잡았다.

56경기 등판, 61이닝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48, 39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33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생애 첫 올스타에도 뽑혔다.

팀에게도, 선수에게도 타격이 큰 부상이다. 엘리아스 단장은 “그가 올해 어떤 모습을 보여줬는지를 생각하면 상상조차 하기 싫은 부상”이라며 절망감을 드러냈다.

볼티모어는 바티스타 이외에 28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62 기록중인 예니에르 카노,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7 기록중인 시오넬 페레즈, 20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75 기록중인 대니 쿨롬 등이 불펜을 책임지고 있다. 이적 후 1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76 1홀드 1세이브 기록중인 후지나미 신타로의 역할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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