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모델이 성폭력을 당했다.

경찰차 사진 / 뉴스1

그라비아 모델 4명은 지난 21일 A 씨를 강제추행·유사강간·성폭행 혐의 등으로 부천원미경찰서에 고소했다. 그중 미성년자인 모델 B양도 지난 11일 A 씨를 아동·청소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28일 문화일보가 보도했다.

A 씨는 웹 화보를 발행하면서 소속 모델들을 관리하는 회사를 운영하다 최근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지난달 20일 전속모델 3명이 A 씨를 상습 강간·상습 유사강간·상습 강제추행·불법 카메라 촬영 혐의 등으로 고소하면서 안팎으로 사퇴 압박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 2020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년간 총 22번에 걸쳐 B 씨로부터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고소 이후 유튜브 방송을 통해 피해 사실을 공개적으로 폭로하기도 했다. 이후 전·현직 웹 화보 모델들이 SNS나 인터넷 방송을 통해 자신들의 피해 사실을 폭로하면서, 고소인들의 용기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나타냈다.

이번에 A 씨를 추가 고소한 전속·비전속 모델 4명과 미성년자 모델 1명은 2020년 5월부터 지난 6월까지 A 씨가 사진 촬영이나 카메라 테스트를 핑계로 접근해 1 대 1 상황을 만든 뒤, 점차 수위를 높여가는 방식으로 성추행과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A 씨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하거나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진을 내세워 저항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한 달여간 8차례에 걸쳐 A 씨를 불러 조사했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대형 로펌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 중이다.

여성 실루엣 사진 / KongNoi-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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