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KIA, 삼성 등은 외국 에이스 몸 상태 ‘빨간불’

부상 선수 공백 어떻게 채우느지가 순위 싸움 관건

부상으로 전열서 이탈한 플럿코. ⓒ 뉴시스 부상으로 전열서 이탈한 플럿코. ⓒ 뉴시스

정규리그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프로야구 순위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각 구단들이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트윈스는 외국인 에이스 아담 플럿코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플럿코는 지난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가 조기강판됐다. 그는 4회 전력 질주로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며 아웃카운트를 처리한 뒤 왼쪽 내전근에 불편함을 느껴 4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병원검진 결과 플럿코는 좌측 골반뼈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복귀까지는 약 4~5주 가량 걸릴 것으로 보여 플럿코는 시즌 막판에나 돌아올 수 있게 됐다. 2위 kt와 격차가 4.5게임차까지 좁혀지며 선두 자리를 위협 받고 있는 LG 입장에서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다.

5위 KIA에 불과 2게임 앞선 4위에 자리하고 있는 NC다이노스는 포수 자원들이 대거 이탈했다.

주전 포수 박세혁이 지난 14일 손목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백업 안중열도 내전근 부분 손상으로 지난 2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몸의 이상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는 뷰캐넌. ⓒ 뉴시스 몸의 이상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는 뷰캐넌. ⓒ 뉴시스

치열한 5위 경쟁 중인 KIA는 우완 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오른쪽 팔꿈치 손상으로 3주간 전력에서 이탈한다.

KIA 구단에 따르면 산체스는 최근 서울의 두 군데 병원에서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가 손상됐고, 충돌 증후군 증상도 있다는 소견을 들었다.

다행히 수술은 피했지만 산체스가 1군 마운드로 복귀하기까지는 4주 정도 걸릴 전망이다. KIA는 최근 토종 선발 이의리도 어깨 통증으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뛰었기 때문에 선수들의 부상에 더욱 예민할 수밖에 없다.

5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는 삼성라이온즈는 담 증세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삼성의 에이스 뷰캐넌은 6월 오른쪽 손등 통증, 7월 오른쪽 무릎 통증 등 올 시즌 유독 많은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올 시즌 한 때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삼성은 여름 들어 반등 조짐을 보이며 5강 진출의 희망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뷰캐넌이 최근 들어 몸 상태에 이상 증세가 계속되는 만큼 우려가 크다. 막판 스퍼트가 필요한 시점에 에이스 뷰캐넌이 빠지게 된다면 삼성은 이대로 주저앉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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