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로 각광을 받으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안수 파티(21)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브파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31일(이하 한국 시각) 파티가 브라이튼으로 임대된다고 보도했다. 파티와 브라이튼이 내년 6월까지 1년 임대에 합의한 것으로 전했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홋스퍼와 이적설이 퍼지기도 했으나, 결국 일본 출신 윙어 미토마 가오루가 뛰는 브라이튼행이 결정됐다.

파티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메시 후계자’로 큰 기대를 모았다.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할 때 그가 달고 뛰던 등번호 10을 물려받기도 했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활약에 그쳤고, 벤치를 달구는 시간이 많아지며 이적설이 퍼졌다. 주전 싸움에 어려움을 겪어 다른 팀으로 눈을 돌렸고, EPL 클럽들과 협상을 벌이다 브라이튼에 안착하게 됐다.

윙어 포지션을 기본으로 하면서 중앙 공격수도 소화할 수 있다. 기본기가 좋고 빠른 스피드와 발재간을 갖췄다. 유스 팀에서는 공격수로 나서 많은 골을 터뜨렸다. 2020년 2월 2일 레반테와 경기에서 메시의 패스를 받아 2골을 폭발하며 FC 바르셀로나 클럽 역사상 최연소 멀티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새로운 팀 브라이튼에서 미토마와 호흡이 기대된다. 현재 브라이튼은 4-2-3-1 전형을 기본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미토마가 왼쪽 윙포워드에 배치된다. 파티가 미토마와 좌우 윙포워드 조합을 이룰 수 있고, 포지션 경쟁을 벌일 가능성도 고개를 든다. 중앙이나 최전방 공격 쪽에 자리해 득점을 노리는 밑그림도 가능하다.

브라이튼은 올 시즌 초반 EPL 2연승을 거뒀다. 1라운드 루튼 타운과 홈 경기에서 4-1로 이겼고, 2라운드에서는 원정에서 황희찬이 만회골을 터뜨린 울버햄턴 원더러스를 4-1로 대파했다. 하지만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1-3으로 졌다. 2승 1패 승점 6으로 6위에 올라 있다. 

[파티(위 오른쪽)와 미토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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