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높이뛰기 선수 우상혁이 한국 육상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진출했다. 

우상혁은 1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월드 애슬레틱스)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1을 넘어 3위에 올랐다.

이번 성적을 통해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6점을 추가한 우상혁은 총 20점으로 2023시즌 전체 랭킹 4위를 차지해 6위까지 얻는 파이널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 우상혁 (사진=연합뉴스)

우상혁은 4개 대회에 출전했다. 도하(2m27)와 로마·피렌체(2m30)에서 2위에 올라 각각 7점을 얻었고 스톡홀름에서는 기록을 남기지 못해 다이아몬드리그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번 취리히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해 얻은 포인트로 총 20점을 완성했다.

앞서 우상혁은 지난해 단 1점이 모자라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던 바 있다.

우상혁은 2m15, 2m20, 2m24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2m24까지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점퍼는 우상혁뿐이었다. 2m28의 1·2차 시기에서 연달아 실패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마지막 3차시기에서 2m28을 성공시켰다.

2m31에서도 3차시기 만에 성공한 우상혁은 2m35에 도전했지만 실패하며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의 라이벌 바르심(카타르)은 2m35를 넘고 1위를 차지해 가장 높은 랭킹 포인트(29점)로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한편 우상혁의 진출이 확정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한 시즌 동안 13개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로 정해진 최상위 랭커들이 최종 승자를 가리는 ‘챔피언십’ 격 무대다. 파이널 경기 결과만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리며, 우승자는 다이아몬드리그의 트로피와 상금 3만달러(약 4천만원)를 받는다.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9월 16~17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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