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의 ‘타격 기계’ 루이스 아라에스(26)가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리드오프 홈런과 함께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 1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아라에스는 4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파크에서 펼쳐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마이애미의 6-4 승리를 견인했다. 첫 타석부터 폭발했다. 상대 선발투수 조시아 그레이로부터 리드오프 홈런을 쏘아 올렸다. 4연속 파울을 만든 뒤 5구째 시속 94.2마일(약 151.6km) 싱커를 정확히 받아 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6호 홈런.

2회 좌익수 뜬공, 4회 2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6회 고의4구로 출루했다. 그리고 9회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상대 구원 투수 레인 토마스의 시속 96.7마일(약 155.6km)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후속 타자 재즈 치좀 주니어의 땅볼 타구 때 상대 실책이 나온 틈을 타 홈을 파고들며 결승 득점을 올렸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으나 이번 워싱턴과 4연전에서 완전히 부활했다. 4경기 모두 멀티 히트를 만들었다. 1일 5타수 2안타, 2일 4타수 2안타, 3일 5타수 4안타, 4일 4타수 2안타를 마크했다. 나흘 동안 18타수 10안타를 작렬하며 시즌 타율을 0.356까지 끌어 올렸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코리 시거(0.341), LA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이상 0.335)와 격차를 벌리며 타격왕 가능성을 드높였다.

아라에스의 부활과 함께 4연승을 내달린 마이애미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공동 3위로 올라섰다. 70승 67패를 마크하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타이를 이뤘다.

[아라에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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